홍준표 '마이웨이' 행보..전국최초 무상급식 중단

2015. 3. 10. 09: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남도지사 홍준표 지사가 무상급식을 중단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쉽게 얘기를 해서 돈받고 급식을 하는 유상급식을 하겠다는 얘기입니다. 홍준표 지사는 그동안 무상급식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이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소신을 발표를 하고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는 그런 언행을 해 왔습니다.

그것이 마지막으로 결국 무상급식 안 하겠다, 유상급식을 하겠다는 이렇게 결론이 났는데요. 그러니까 무상급식을 안 하고 유상급식을 하는데 이게 전국지자체 중에는 처음입니다. 이런 것에 영향을 받아서 생각이 나올 수 있는데 홍준표 지사의 생각은 그런 겁니다.

불필요하게 모든 사람에게 무상급식을 하지 말고 그돈을 아껴서 소외계층에게 다른 교육, 무상교육의 기회를 주자. 취지는 좋은 것 같은데 양 변호사님은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인터뷰]

저는 궁핍하게 자라신 분들, 법조인들 중에서 어떤 우려스러운 행동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게 뭐냐하면 가끔 계시는 게 무엇이냐면 공부를 잘 하시다 보니까 자신의 생각이 굉장히 옳다는 것에 너무 주관적인 확신이 강하세요. 그래서 전국 최초로 하시는데 제가 봤을 때는 정치라는 자리는 특히나 중제라고 해야 될까요, 사람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어떤 합의가 이뤄진 상태에서 밀고 나가는 게 필요하신 데 아까 말씀을 하신 것처럼 자신의 생각이 확고한 나머지 너무 옳다고 생각을 하셔서 그런지 탁 일을 저지르신 것 같은데요.

한 가지 이런 걱정이 드는 것 같아요. 교육이라는 게 생각해 보면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다는 거, 정말 공부하는 것만이 교육이냐. 꼼꼼하게 따져봐야 될 것 같지만 뒤의 육자는 생육하다, 양육시킨다라는 입장도 있는 거거든요. 아이들이 자라나는 데 있어서 밥먹는 것만큼 가장 기초적인 게 어디 있겠어요.

그렇게 본다면 무상급식 자체를 찬성한다 반대한다의 입장을 떠나서 너무 급하지 않으셨나. 혼자만 과연 이렇게 결정을 지어서 나올 수 있는 문제인가에 대해서는 좀 의문이 듭니다.

[인터뷰]

저는요, 우리 홍준표 지사께서 어떻게 계산을 하고 무슨 판단을 하셨는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게 대선의 행보라고 얘기를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저는 그렇다고 한다면 정말 자신의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서 22만명 학생들에게 고통을 주는 일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윤리적인 어떤 판단들이 있어야 된다고 보고 일단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다른 판단들을 하지 않고요.

급식비가 1인당 초등학생이 42만 5000원이 되고 고등학생까지 가면 62만 2000원 정도 랍니다, 1년에요. 그리고 그 돈을 다 걷어서 결국 22만명 중 10만명에게 50만원을 쿠폰 비슷한 것으로 돌려주시겠다는 겁니다. 그러면 내도 서민이라고 하는 도장을 찍고 가서 서류제출하면 50만원 준다 얘기아닙니까? 굉장히 서민인증을 해야 되는 사람 입장에서는 가슴 아픈 일입니다.

제가 현장상세연극기획을 하고 할 때 바우처제도 때문에 가슴아파 하시는 장애인들과 또 소외자분들을 많이 봤어요. 이분들이 바우처로 공연 한 편을 보기 위해서 동사무소에 가서 서류 저할을 하고 거기에서 당신은 기초생활수급자입니다라는 도장을 찍는 것 그 자체 그걸 얼마나 가슴 아파 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내가 연극 한 편 공짜로 본다는 게 얼마나 우리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겠는가, 질문을 하면서도 아이들한테 공연 한 편을 보여주고 싶으니까 절차를 하세요. 그런 상황을 만들어야 되겠습니까?

학교에서 밥을 먹는 일에 대해서는 그것도 실제로 주는 것들을 보면 무슨 어디에서 강의받을 수 있는 쿠폰, 자기계발할 수 있는 쿠폰인데 다 어떤 회사들과 관련이 있지 않습니까? 그 회사들을 지원해 주는 특혜는 아닌가 하는 그런 부분들도 생각을 해 보셔서 좀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바랍니다.

[앵커]

홍준표 지사가 무상급식에 대해서 여러 차례 말을 했는데 어떤 말을 했는지 살펴보고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무상파티. 무상파티는 종식되어야 한다, 국고가 거덜나고 있는 무상파티만 하고 있을 겁니까. 앞으로 무상급식 예산은 지원하지 않겠다, 이런 얘기들을 했는데요. 지금 나오는 발언들을 보면 무상급식이 필요한지 필요 없는지를 논의하기 전에 너무 빨리 앞서 간 게 아니냐.

또 제 기억으로는 신년기자회견에서 대선준비를 하겠다는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 연장선상이 아닌가.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 이런 해석들이 지금 나오고 있는데 홍준표 전 지사의 경우에는 예전부터 튀는 발언들을 많이 하고 공격수, 저격수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예전에는 또 어떤 발언들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는지 한번 들어보고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홍준표, 한나라당 전당대회 후보]

"(자기 지역구) 옆집 사람과도 개 소리 때문에 화합 못하는 분이 어떻게 당내 화합, 국민 통합을 하시겠다는 건지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홍준표, 경남도지사]

"보온병 가지고 흔드는 시대는 지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왜 저는 안 선배께서 뜬금없이 경남에 내려와서 돌아다니시는지 이해를 하기 어렵습니다."

[앵커]

마지막 발언은 설명을 드리자면 국회의원이 본회의나 상임위 같은 데 출석을 안 하면 일수하듯이 출석에 따라서 월급을 적게 주겠다, 이런 것에 대해서 정치개혁 차원에서 나온 내용이고 국회의원 특권내려놓기 일환으로 이런 내용으로 나온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다른 정치인들은 어쨌든 눈치를 보고 이랬는데 제대로 결론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홍준표 지사 같은 경우에는 어찌됐든 처음부터 눈치를 보지 않고 자기의 소신을 이야기 하셨네요.

[인터뷰]

거침없는 발언으로 유명하신 분이죠. 앞에서 양 변호사님이 평론가님께서 홍준표 도지사의 무상급식에 대해서 반대를 하셨는데 저는 찬성을 하는 입장이거든요. 왜냐하면 모든 학생들에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돈이 없잖아요, 정말 말 그대로 예산이 부족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보편적 복지가 좋은지 선택적 복지가 좋은지 우리가 부족한 예산에서 지금 어떤 것이 더 나은 선택인지 아직 정확하게 판명된 거는 없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 어쨌든 선택적 복지를 선택하신 건데 선택적 복지를 선택을 하셔서 하는 곳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고 그런 예는 없어요.

그러니까 한번 경남에서 이런 선택을 해 보고 이것이 만약에 성공을 한다면 저는 이거는 도미노현상으로 주변에 있는 많은 지자체들에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리고 이렇게 선택적 복지를 시도해 볼 만한 시기라고 봐요. 왜냐하면 계속 예산은 부족하고 우리가 이런 상태에서 복지를 하는 것이 맞냐는 논의는 계속 나오고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무조건 비판하기 보다는 이게 대선 행보나 자기가 튀기 위한 거라고 보기에는 지금 상황이 아직 우리가 복지에 대한 논의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너무 섣불리 보기는 좀 그럴 것 같고요. 홍준표 지사님은 워낙 돌출발언이라고 해야 할까요#자기 생각을 그냥 거르지 않고 바로 직설적으로 표현을 하시는 분인데요.

글쎄요. 저는 개인적으로 저런 표현을 하시는 분을 재미있어하는 편이라 저는 악의를 가지고 있지는 않아요.

[앵커]

현재 홍준표 지사가 또 다른 발언들, 돌출발언이라고 해야 되나 튀는 발언들을 했는데 어떤 발언들이 있는지 정리를 하고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는 홍준표 도지사와 김문수 전 의원이죠. 전방위 저격으로 존재감 과시했느냐, 이런 얘기가 있는데 국회의원이 일용직 노동자인가, 그거는 김 위원장이 노동운동할 때의 생각이다, 그러니까 김문수 혁신위원장이었나요?

그래서 당에 대한, 국회의원에 대한 혁신안을 내놓았더니 저런 얘기를 하면서요. 사실 김문수 전 위원장의 경우에도 대선후보로 들어가기 때문에 견제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고요. 그리고 안상수 전 대표의 경우에도 창원시 광역시 승격 내가 재임하는 동안은 안 돼라고 안상수 시장에게요. 새누리당에 대해서 증세는 여당의 무덤이라는 이런 얘기도 했고요.

다양한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뭐라 그럴까 훈수정치, 아니면 자신의 소견 정치라고 할 수 있을까요. 중요한 말을 했는데요. 이러한 리더십이 있다고 합니다. 욕먹는 리더십이라고 하고요. 그거에 대해서도 봅시다. 지금은 욕먹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욕을 먹더라도 해야 된다는 이런 얘기도 했고요.

한참 지난해 연말에 가석방을 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 말이 많았는데 재벌 봐주기를 경제 살리기로 포장을 했다, 사실 여당 일부 의원들은 경제인 가석방을 해서 경제활성화를 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을 때 재벌 봐주기라는 이런 얘기를 했고요. 아이들 밥그릇을 가지고 장난치는 진보좌파들 무상파티 그만둬라, 이런 얘기를 했는데 말씀을 해 주시죠.

[인터뷰]

홍준표 지사가 검사를 할 때, 모래시계 검사. 우리나라의 빠칭코 정덕진 이것을 가지고 구속한 사람입니다. 부패에서 제일 가는 검사였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검찰 내에서 성공을 하지 못 했어요. 왜 그랬을까요. 자기 말과 독선과 주관이 뚜렸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결국 정치계에서 이분이 하는 생각이 옳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분을 따르는 사람이 없는 겁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이분이 포용적인 리더십이 없는 겁니다. 맞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경청을 해야 되거든요. 모든 일을 시작을 했을 때 좀 시간을 가지고 시범적으로 실시할 수도 있거든요.

저분의 생각이 맞을 수 있습니다. 저분이 앞으로 대선 주자라든가 이렇게 되려면 좀더 낮추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존중을 하고 내 자신의 생각도 틀릴 수 있다. 나와 반대되는 사람의 생각도 경청할 수 있는 이런 리더십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저는 박 변호사님의 지적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우리 임방글 변호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선택적 복지를 실험할 수 있어요. 그러면 선택적 복지에 대한 어떤 로드맵을 보면서 여러 도민들의 의견을 구하고 그거에 따라서 로드맵들도 수정을 해 나가면서 같이 함께 가자라고 하는 그런 메시지를 줘야 이게 오늘날 리더다운 리더의 모습인데 보십시오. 지금 당장 교육청에서 난리가 났어요.

전혀 의견을 구하지 않고 갑자기 돌출적으로 진행을 하면 어떻게 하느냐. 이전에 진주에서 병원 없앨 때도 그런 식으로 일을 처리하셨잖아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그 소송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그게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런 식으로 일을 한다면 결과적으로는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과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의 싸움을 붙이는 걸로 이득을 얻으려고 하는 것밖에 안 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큰 정치인이 되기는 어렵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본인 스스로도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은 욕먹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을 했는데요. 어쨌든 실천은 분명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