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강화 계기로" 리퍼트 피습 대응, 초점 이동

2015. 3. 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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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대사 "위기 속에는 기회"..긍정 메시지 발신

리퍼트 대사 "위기 속에는 기회"…긍정 메시지 발신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의 피습 사건에 대한 한미 양국의 대응이 단순한 사태 수습을 넘어서 오히려 동맹관계 강화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건 발생 직후에는 양국이 한미동맹에 대한 악영향을 차단하려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양국관계를 한 단계 강화하는 계기로 삼자는 데 메시지의 초점이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메시지는 병상에 있는 리퍼트 대사 본인부터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다.

그는 8일 병문안을 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게 모두 '미국에는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말이 있다'고 언급하며 양국관계를 더 다지는 계기로 만들자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습 이후 리퍼트 대사가 보인 '의연한' 대응이 한국 사회에 긍정적 이미지로 다가간 것도 이런 기류에 힘을 실었다.

리퍼트 대사는 수술 당일 직접 트위터에 "한미동맹의 진전을 위해 최대한 빨리 돌아오겠다. 같이 갑시다"라는 메시지를 올리는 등의 모습으로 대중적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뤄진 리퍼트 대사와 한국 국민의 교감이 앞으로 대민 공공외교 측면에서 한미관계에 긍정적 토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평가는 우리 정부 내에서도 나오고 있다.

한미 외교당국은 사건 발생 직후부터 한미관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하지 않도록 대외 메시지를 관리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긴밀히 접촉해 왔다. 그 결과 이번 사건은 동맹의 견고함이 확인되는 한 계기가 됐다는 게 우리 정부 측의 설명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동맹은 더 강해진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 등 모든 것이 확고한 생각을 갖고 노력한 결과물"이라며 "이번 사건을 이렇게 넘겼다는게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기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이번 사건으로 미국 사회 일반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이 악화될 가능성을 주요하게 우려했으나, 일단은 눈에 띄게 부정적인 여파는 일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의 발언 파문으로 일단이 드러난 대일 과거사 문제와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 등 한미 간에 간단치 않은 외교 과제가 아직 잠재해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이 한미관계에 미칠 영향은 보다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른 당국자는 "이 사건 이전부터 계속 해오던 동맹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관계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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