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오페라 선비 "신종 혈세낭비" 비난 여론 폭주

이용호 입력 2015. 3. 5. 21:03 수정 2015. 3. 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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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가 국ㆍ지방비 8억원을 지원한 창작오페라 '선비'가 4회 공연에 유료관객 12명에 불과했다는 보도(본보 4일자 13면)가 나가자 인터넷 등에는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3일 저녁 한국일보닷컴(www.hankookilbo.com)과 다음포털 메인뉴스로 공개되자 수많은 유저들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공유하는 등 높은 관심을 표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화제의 뉴스 코너 1위를 장식했고, 수많은 이용자들이 의견을 표했다.

네티즌들은 "돈 내고 본 12명이 기가 막혀", "신개념 혈세낭비", "감사원 감사를 해야 한다",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짠돌이, 서울 단체엔 큰 손" 등의 비판 글을 올렸다. 일부는 "영주에서 상품성을 확인한 뒤 서울 무대에 올렸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조언했고, "문화예술을 보전 발전시키는 일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지만 소수에 그쳤다.

오페라 선비는 배비장전, 춘향전, 손양원 등과 함께 제1회 대한민국 창작오페라 페스티벌에 출품작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작비를 지원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오페라가 흥행에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새로운 장르로 영주를 홍보해 보자는 차원에서 지원했고, 창작 예술을 돕는다는 의미도 있다"고 해명했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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