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은 취업 'N수생'.."임금 기대보다 낮아도 감수"

김종훈 기자 2015. 3. 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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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취업 시장에서 1번 이상 탈락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취업난에 다수의 구직자들은 기대보다 낮은 임금도 감수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3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상반기 공채 준비 현황'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공채 준비가 처음인가'라는 물음에 '아니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77.27%였다. 10명 중 7명 이상이 취업에 1번 이상 실패한 '취업 N수생'인 것.

구직자들은 취업난을 몸소 느끼고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설문조사에서 '취업문이 좁아졌음을 체감하는가'에 '매우 체감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9.77%였다.

이렇다 보니 '어디든 넣고 보자'는 것이 구직자들의 솔직한 심경이다. '올해 상반기 공채에 몇 개 회사에 지원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30개 이상'이라고 답한 지원자는 전체의 25.58%였다. 구직자 4명 중 1명은 적성이나 근로조건보다 취업 자체를 우선시하는 셈이다.

대부분의 구직자들은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다면 기대보다 낮은 임금이라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입사를 원하는 기업이 제시한 연봉이 희망 연봉보다 낮더라도 입사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81.82%가 '그렇다'고 답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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