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 강남대로 '꼬리 문 버스' 왜 ?

유회경기자 2015. 3. 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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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 서울 광역버스 몰린 탓.. 서울연구원 "노선 분포 조정을"

출근시간대 서울 강남대로·삼일대로 버스 전용 차로에서 발생하는 이른바 버스 열차 현상(버스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서는 현상)의 주 원인이 경기 지역에서 서울로 향하는 광역버스 노선이 집중된 탓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분석을 내놓은 서울연구원은 경기·서울 간 광역버스 노선이 통행 분포에 맞게 재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일 서울연구원, 경기개발연구원 등의 수도권 광역버스체계 개선을 위한 포럼에 따르면 서울시 광역통행(수도권→서울)은 하루 238만 명 수준이며 택지 개발 등 수도권 인구 증가로 서울 유입 통행량은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서울 진출입 경기 광역버스는 194개 노선, 2544대이며 이중 용인·성남·수원·안양 등 경기 남부지역 광역버스는 운행대수 면에서 50.8%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 남부지역 광역버스들은 대부분 강남지역과 도심지역(4대문 안)을 통행하는데 노선이 강남대로와 봉은사로, 삼일대로 등으로 집중되는 바람에 출근 시간 때마다 버스 열차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서울연구원은 지적했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이러한 고질적인 버스 열차 현상을 막기 위해 강남대로와 봉은사로에 집중된 버스 노선을 동서축, 남북축으로 우회 운행을 유도해야 한다"며 "도심 진입 역시 현재 삼일대로로 집중된 버스 노선을 반포로로 우회 분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기적이고 보다 근본적인 대책으로는 광역버스 수요의 철도 전환, 부도심 환승 시스템 확충 등이 제시됐다. 한편 경기도는 쾌적한 서울시 광역통행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2층 광역버스를 시범 운행하고 있는 상태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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