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서실장에 '대표적 친박' 이병기 국정원장

정준형 기자 입력 2015. 2. 27. 20:12 수정 2015. 2. 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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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장고 끝에 이병기 국정원장을 새 비서실장으로 발탁했습니다. 현직 정보기관의 수장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있습니다. 국정원장에는 김영삼 대통령 시절 안기부 차장을 지냈던 이병호 씨가 내정됐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병기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2007년 대선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도왔던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입니다.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1985년 이후 정치권에 몸담아온 이병기 실장은 현 정부들어 주일대사와 국정원장을 역임했습니다.

[민경욱/청와대 대변인 : 산적한 국정 현안에 대해 대통령을 원활히 보좌하고 국민들과 청와대 사이에 소통의 길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병기 실장은 그동안 비서실장 후보로 한 번도 거론되지 않았던 깜짝 인사입니다.

후임 국정원장에는 국정원의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 출신으로 대북 정보 전문가로 꼽히는 이병호 전 안기부 2차장이 내정됐습니다.

사의를 표명한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후임으로는 언론인 출신인 김성우 대통령 사회문화특보가 임명됐습니다.

신설된 대통령 정무특보에는 새누리당 주호영, 윤상현, 김재원 의원이 임명됐고, 홍보특보에는 김경재 전 민주당 의원이 발탁됐습니다.

[윤상현/대통령 정무특보 : 당·정·청, 여야, 야당까지의 협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 그게 특보의 소임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신년 회견에서 박 대통령이 청와대와 내각 개편의사를 밝힌 지 46일만인 오늘(27일), 비서실장 인선을 끝으로 여권의 진용 개편을 모두 마무리 지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이정택)

▶이병기, 3번째 중용 배경 "믿고 맡길 인물없다" 정준형 기자 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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