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실손보험 내년 첫선

2015. 2. 11. 17: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손보험 자기부담금 올 4월부터 20%로 늘어

오는 4월부터 출시되는 실손의료보험의 자기부담금이 현행 10%에서 20%로 늘어난다. 보험금을 청구할 때 자기부담금이 늘어나는 대신 월별로 납입하는 보험료는 싸진다.

입원·통원처럼 급여 부분(국민건강보험 보장분)만 보장해 보험료가 반값인 실손의료보험상품이 내년에 새롭게 출시된다.

하지만 실제 실손보험 가입자가 보험사에 청구하는 내역의 70%가 비급여 부분에 해당돼 반값 상품이 나오더라도 찾는 사람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안을 20일간 입법예고한 후 시행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4월부터 가입하는 실손의료보험의 자기부담금은 기존 상품의 2배로 늘어난다. 단 연간 자기부담금 상한 총액은 현행 그대로 200만원이 유지된다. 자기부담금이 증가하는 대신 월별로 납입하는 보험료 부담은 줄어든다.

40세 남자의 경우 자기부담금이 10%일 때 실손보험 월 보험료가 1만2000원이었다면 20%가 되면 1만1000원으로 약 10% 싸진다. 자기부담금 0%, 10%인 기존 실손보험 가입자는 단독실손의료보험을 통해 자기부담금 20%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젊거나 건강해 고가의 의료시술이 필요 없는 소비자를 위해 입·통원비 같은 급여 부분만 보장하는 실손보험 상품이 내년에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다.

비급여 부분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보험료는 최소 30%에서 최대 50%까지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홍 금융위 보험과장은 "보험료가 과도하게 인상되지 않도록 사업비, 설계사 모집수수료 인하 등을 통해 인상폭을 억제하겠다"고 말했다.

[배미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