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의원 "아베의 미국 교과서 수정 요구는 난센스"

2015. 1. 3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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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미국 교과서에 실린 군 위안부 관련 내용을 수정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비상식적인 행위"라고 말했다.

작년 11월 미국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이겨 8선에 성공한 혼다 의원은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클립스에서 가진 '당선 감사 파티'에서 "아베 총리가 미국의 교과서를 수정하도록 요구한다고 해서 받아들여지지도 않는다"면서 이 같이 일침을 놓았다.

전날 아베 총리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맥그로힐 출판사의 교과서에 '일본군이 최대 20만 명의 14∼20세 여성을 위안부로 강제 모집했다'는 내용이 있는 것은 잘못이라며 바로잡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혼다 의원은 "역사적인 사실을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고 반문하고 한국인들이 강하게 맞설 것을 요구했다.

2007년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의 주역이기도 한 그는 "미국 외부에서 미국 교과서의 수정을 요구한다고 해서 통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작년 말에 한국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 등을 만나 위안부 문제 등을 논의했던 혼다 의원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50명밖에 남지 않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사망하기 전에 일본 정부의 사과를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한국의 교회는 일본의 교회를 상대로, 한국 언론은 일본 언론을 상대로 진실을 계속 이야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 미국에 거주하는 200만 명의 한국인들이 백악관에 이메일을 보내 미국 정부가 적극 나서도록 하라고 권유했다.

su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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