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李 "정권과 전면전", 朴 "개헌 협력하라"

입력 2015. 1. 31. 15:20 수정 2015. 1. 31. 15: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野 당권주자 3인, 수도권 표심 놓고 첫 격돌

野 당권주자 3인, 수도권 표심 놓고 첫 격돌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송진원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한 세 후보가 31일 첫 수도권 대회전에서 표심잡기 경쟁에 나섰다.

상대방을 겨냥한 날선 공세가 이어진 가운데 문재인 이인영 후보는 박근혜 정권과 대립각 세우기에 치중한 반면, 박지원 후보는 일정 부분 협력을 약속하면서 개헌을 압박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오늘 사상 최악의 지역차별 정권인 박근혜 정권과의 전면전을 선언한다"며 "지금 당장 청와대와 내각을 전면 개편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여야를 통틀어 차기 대선후보 지지 1위는 바로 문재인이다. 다음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지휘할 김무성 대표보다 압도적으로 높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또 "우리 당 대선주자들과 함께 '희망 스크럼'을 짜고 같이 가겠다"며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전 공동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전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또 "더이상 친노, 비노를 말하지 말자"면서 자신을 겨냥한 계파주의 공세를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반면 박 후보는 "계파청산을 주장하면서 일부 구청장은 특정 계파 후보의 지지 문자를 보내고, 당 선관위원인 현역 의원이 불법·편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라며 친노 성향 지자체장과 의원들의 선거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박 후보는 "대북송금 특검으로 감옥에 가고 열 세 번 수술을 받았지만 절대 노무현 정부의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았다"면서 "정권교체가 되면 홀연히 떠나겠다"며 당 대표 외엔 욕심이 없음을 강조했다.

박근혜 정권을 향해서는 "대표가 되면 박 대통령과 협력해 반드시 경제살리기에 앞장설 것을 약속한다"면서 "대통령께서는 개헌 논의에 협력해줄 것을 부탁한다"며 개헌 논의를 공개 요구했다.

이 후보는 "포문을 열어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정조준할 때이지만 우리의 발목은 분열에 묶여있다. '호남총리, 충청총리' 논쟁은 소모적 정쟁의 결정판이 됐고, 부정선거 논란으로 치고받게 됐다"라며 두 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친노-비노로 시작된 분열은 지역주의와 색깔론마저 정쟁의 도구로 끌어들였다"고 지적하면서 "박지원이 되면 과거로 돌아간다면, 문재인이 되면 그냥 그대로라면, 바꿔서 미래로 가야 한다면 이인영으로 결단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재벌감세와 서민증세 등 박근혜 정권의 세금독재에 맞서 전면전을 선포할 수 있어야 하고, 증세없는 복지는커녕 복지도 없는 증세만 일삼는 먹튀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현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합동연설회에는 김한길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박영선 전 원내대표 등 비노 진영의 거물급 인사들이 두루 참석했다. 안 전 대표는 자신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병호 최고위원 후보를 측면 지원했다.

합동연설회에 이어 열린 서울시당 대의원대회에서는 신경민 의원이 서울시당위원장으로 추대됐다.

firstcircle@yna.co.kr, san@yna.co.kr

'크림빵 뺑소니' 사건 해결 일등공신은 네티즌
초등생 바지속 손넣어 엉덩이 만진 60대 교사 집행유예
빅뱅, 중국 춘절 특집프로그램 출연… 국내 가수로 유일
미납통행료 깜박하면 10배 내야…'지나치다' 불만도
어묵 사진에 단원고 학생증 추가인증…도 넘은 조롱

▶ 뉴스를 보고, 여론이 궁금할 때 - 뉴스와 폴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