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거는 척 '쓱'..中, 명절 앞두고 좀도둑 비상

우상욱 기자 2015. 1. 3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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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큰 명절을 앞두면 공공장소마다 사람들이 몰리기 마련인데요, 춘절을 앞둔 중국에서는 이런 혼잡한 틈을 노리는 좀도둑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음식점에 들어와 서성이던 한 남성이 앞자리 여성들에게 괜히 말을 겁니다.

여성들이 눈길을 뺏기는 순간 다른 일당은 가방에서 지갑을 빼내 달아납니다.

이번에는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고르는 척하다, 뒤 테이블 의자에 걸어놓은 윗도리에서 휴대전화를 훔칩니다.

[사건 담당 경찰 : 음식을 고르는 척하다 피해자 주의가 흐트러질 때 옆자리에 둔 가방의 소지품을 채 간 것이죠.]

식당을 돌며 소매치기를 일삼던 이들은 결국 잠복하고 있던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귀성객으로 붐비는 역대합실에도 좀도둑이 기승입니다.

기다림에 지쳐 졸고 있는 여행객의 가방을 태연히 가지고 사라집니다.

스마트폰에 열중해 있는 사람들의 가방은 좀도둑들의 쉬운 목표입니다.

이어폰을 연결해 음악을 듣고 있는 스마트폰마저 순식간에 채 갑니다.

[기차역 경비 경찰 : 지갑 등 귀중품은 꼭 몸 주위, 예를 들어 속주머니에 넣어두고 가방은 보이는 곳에 둬야 합니다.]

중국 공안 당국은 좀도둑들을 잡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마다 폐쇄회로 카메라를 설치하고 잠복근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우상욱 기자 woos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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