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지낸 장애인 치어놓고..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찍혀
심수미 2015. 1. 30. 21:01
[앵커]
이번에는 지체 장애인을 치어 숨지게 한 뒤 그대로 달아난 50대가 1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와 숨진 장애인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지만, 모른 채 달아났다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9일 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주택가 골목길에 차량 한 대가 들어옵니다.
그런데 차가 뭔가를 밟은 듯 갑자기 덜컹합니다.
운전자가 차 문을 열고 내립니다.
물끄러미 무언가를 바라보다가 다시 차에 올라타고 사라집니다.
차 밑에 깔린 건 59살 지체장애인이었습니다.
술을 마시고 길에 쓰러져 있다 변을 당한 겁니다.
뒤늦게 경찰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를 수소문한 끝에 사고 13시간 만에 운전자 56살 이모 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지체 장애인은 가해 차량 운전자가 운영하던 음식점의 단골손님으로 평소 인사를 나누는 사이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장애인을 치고 달아난 이 씨에 대해 도주 운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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