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언론 IS 인질사태 해법으로 '2대2 맞교환' 제시

2015. 1. 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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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언론매체들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을 납치한 사건에 대한 해법으로 이른바 '2대2 맞교환' 구상을 제시했다.

2대2 맞교환은 요르단이 테러범 2명을 석방하고 고토 겐지(後藤健二·47) 씨와 IS 공습작전 참가 중 생포된 요르단 공군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를 IS가 놓아주는 방안이다.

고토 씨 또는 알카사스베 중위를 구하기 위해 IS의 요구에 따라 알리샤위를 내줘야 한다고 가정하는 경우 일본은 고토 씨를, 요르단은 알카사스베 중위를 포기할 수 없으므로 2대 2로 교환해 일본인과 요르단인을 모두 구한다는 것이다.

IS가 기존에 석방을 요구했던 이라크 여성 사지다 무바라크 아트루스 알리샤위(45) 외에 요르단 운전사 살해 및 모로코인 외교관 납치에 연루된 지아드 칼리프 알카르불리까지 풀어달라고 요구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이 구상이 더 주목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인질 구출을 위해 요르단과 어떤 협의를 하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함구하고 있으나 2대2 구상에 무게가 실리는 정황도 있다.

요르단에 파견된 나카야마 야스히데(中山泰秀) 일본 외무 부(副)대신은 26일(현지시간) 일본 취재진에 "조종사가 하루빨리 구출되는 것도 우리 일본인의 과제 중 하나다. 두 사람이 무사하게 각자 조국에 웃는 얼굴로 돌아가는 날을 확실히 만들도록 양국의 힘을 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27일 교도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요르단 의회의 일부 의원은 요르단 정부가 고토 씨와 알카사스베 중위가 모두 풀려난다는 조건으로 테러범을 석방할지도 모르겠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런 구상은 IS가 요구한 테러범을 석방할 권한이 없는 일본 측의 시각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1대1로 교환하는 경우 요르단이 자국민을 포기하고 일본인을 선택하기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IS가 요르단에 어떤 요구를 했는지 분명하지 않고 테러범 석방에 따른 정치적 부담이 큰 상황에서 요르단 정부가 2명이나 풀어주기로 할지는 미지수다.

또 IS가 협상 과정에서 태도를 바꾸거나 인질을 해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이며 미국 정부가 인질과 테러범을 교환하는 것은 몸값을 주는 것과 같다며 반대하는 것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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