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폭파협박 정의화 보좌관 아들 '정신병력' 쟁점될 듯
[CBS노컷뉴스 박지환 홍영선 기자]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정의화 국회의장의 보좌관 아들 강모(22)씨가 2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경찰청은 협박 용의자 강씨가 26일 오후 9시(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아버지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27일 밝혔다.
강씨는 이날 오후 4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향후 경찰수사 과정에서 강씨의 정신병력이 중요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정신병력 등 정상적으로 보기 어렵다"
폭파 협박 용의자가 정의화 국회의장 보좌관의 아들이라는 CBS노컷뉴스 보도 이후, 곧바로 용의자 강씨가 정신병력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관계자는 "개인 프라이버시 문제라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정상인의 행동으로 오인하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 수사를 맡은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측도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용의자 강씨가 과거 정신과 치료 전력이 있다는 주변 지인의 진술을 공개했다.
또 강씨가 국내 대학에 다녔고 또 최근 복학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신질환이 있다는 강씨가 대학에 입학해 프랑스 여행까지 떠났다는 점은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청와대 폭파 협박범이 3부 요인인 국회의장의 보좌관 아들이라는 점에서, 파장을 축소하려는 데 급급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온다.
정신질환에 따른 해프닝으로 서둘러 결론 내리려는 포석 아니냐는 지적이다.
야당의 한 보좌관은 "정신질환이 있는 20대가 프랑스로 갔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논란의 확산을 막아보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경찰은 강씨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기 때문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체포해 협박이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수사과정에서 강씨의 정확한 상황이 밝혀질 예정인 가운데, 정신질환 여부와 그 정도가 강씨에 대한 형사처벌 수위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CBS노컷뉴스 박지환 홍영선 기자 viole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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