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다 끝냈는데.." 카드사 잇단 오류에 '부글'
이한길 입력 2015. 1. 26. 20:57 수정 2015. 1. 26. 20:57
[앵커]
연말정산 문제가 더 있습니다. 보통 연말정산 때 신용카드 공제가 큰 항목인데요, 일부 카드회사들이 국세청에 자료를 올릴 때 항목을 잘못 분류해 직장인들이 세금을 덜 돌려받거나 연말정산을 다시 하게 생겼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오류를 낸 회사는 BC, 삼성, 하나카드 등 3곳입니다.
서울 남부터미널 등 6곳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한 버스표를 잘못 분류한 겁니다.
원래 여기서 신용카드로 버스표를 샀다면 연말정산 때 대중교통 사용으로 분류가 돼야 합니다.
하지만 일부 카드사의 잘못으로 혜택을 못 받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카드사 관계자 : 고객이 사용한 고속버스 이용금액 중에서 대중교통으로 분류가 돼야 하는 일부 금액이 일반 신용카드 사용으로 분류된 잘못이 있었습니다.]
대중교통은 사용금액의 30%를 공제받지만 신용카드 기본 공제율은 15%입니다.
그만큼 세금을 덜 돌려받는 셈입니다.
이렇게 누락된 사용자와 금액이 카드사 세 곳을 합쳐 총 270만명, 사용금액은 1000억원에 달합니다.
카드사들은 오류를 발견하고 국세청 연말정산 사이트에 올라간 자료를 수정했습니다.
고객들에게 사과문자와 이메일도 보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에 연말정산을 끝낸 기업이 많아, 해당 직장인들은 회사에 수정신고를 하는 번거로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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