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부활 '달빛요정'.."나의 노래가 있다"

조지현 기자 2015. 1. 2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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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빛요정 역전만루홈런'을 기억하시나요? 지난 2010년 안타깝게 요절했던 인디 음악인 이진원 씨인데요, 그의 노래가 뮤지컬로 만들어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한 가수의 유명한 노래로 만든다는 기존 '주크박스' 뮤지컬의 공식은 따르지 않았습니다.

'달빛요정 역전만루홈런'이란 예명으로 6장의 앨범을 냈던 인디 음악인, 이진원 씨의 노래를 엮었습니다.

이진원 씨는 지난 2010년, 서른일곱 나이에 뇌출혈로 세상을 떴습니다.

당시 음원 판매 수익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창작자에 대한 음원 수익 배분 문제가 조명받는 계기가 됐습니다.

[故 이진원 : 계속 음악을 해도 힘이 드니까 가사에 그런 힘들다는 게 좀 녹아 있죠.]

월수입 1백만 원이 희망 사항이었던 고인의 노래에는 생계에 대한 걱정과 자괴감, 그리고 꿈이 녹아 있습니다.

[민복기/극작·연출가 : 우리 주변에는 기억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고, 그게 우리들이니까, 희망과 위안을 주는 메시지가 담겨 있죠.]

달빛 요정이 꿈꿨던 역전 만루홈런은, 생계와 취업을 위해 애쓰는 요즘 우리들의 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시 듣는 그의 노래는 우리에겐 위로이고 응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우기정)조지현 기자 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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