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용 가방서 발견된 시신은 70대 인천 사는 할머니

박준철 기자 입력 2014. 12. 23. 09:40 수정 2014. 12. 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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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에 찔려 살해된 뒤 여행용 가방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할머니는 인천 부평구에서 야채장사를 하는 70대 노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22일 인천 남동구 간석동 모 빌라 앞 여행용 가방안에 있던 시신은 전모씨(71·여)라고 23일 밝혔다.

전씨는 부평구의 한 시장에서 야채가게를 하는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일 오후 4시쯤 잔치집에 갔다 온다며 외출했다가 귀가하지 않았다. 이에 전씨 가족들은 지난 22일 오후 1시38분쯤 경찰에 가출 신고를 했다.

경찰은 가방 속의 시신이 전씨로 밝혀짐에 따라 전씨 가족과 주변인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특히 전씨의 시신을 담은 여행용 가방이 지난 21일 밤 10시쯤 인근 편의점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을 확인했다. CCTV에는 40∼50대 남성이 가방을 갖고 가는 모습이 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 뒤를 쫓고 있다.

경찰은 이날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전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전씨는 둔기로 머리를 7차례 맞아 사망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목부위도 예리한 흉기로 찔리고 벤 상처가 발견됐고, 복부 2곳에도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채무나 원한관계 등으로 전씨가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부검 결과, 전씨가 둔기에 맞아 사망한 것이 밝혀짐에 따라 전씨 주변인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는 있다"고 말했다.

전씨는 지난 22일 인천 남동구 간석동 주택가 여행용 가방 안에 숨진 채 발견됐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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