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조현아 이르면 내일 사전구속영장(종합)

2014. 12. 22. 19: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항공보안법 위반·업무방해 등 적용..'증거인멸 교사'도 추가될 듯

항공보안법 위반·업무방해 등 적용…'증거인멸 교사'도 추가될 듯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땅콩회항'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3일께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조 전 부사장의 신병 처리 수위를 결정하기 위해 지난 10일 고발장을 제출받은 후부터 진행한 참고인 조사 내용과 압수물 분석 결과, 통신기록 등 수사 기록을 최종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이 기내에서 소란을 피우고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폭언·폭행을 한 사실 관계를 일부 확인한 만큼 항공보안법 위반·업무방해 혐의 등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사건이 언론에 알려진 직후 대한항공 여모(57) 상무의 주도로 진행된 회사 차원의 사건 은폐·축소 움직임에 조 전 부사장도 개입된 것으로 보고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추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검찰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여 상무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삭제된 문자메시지와 SNS 메시지를 복구했다.

검찰이 복구한 통신 기록에는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8일부터 최근까지 여 상무가 조 전 부사장에게 사무장 등 직원들에 대한 조치 상황과 국토교통부 조사와 관련해 보고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여 상무는 세 차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으면서 이번 사건을 축소·은폐하기 위해 증거인멸을 주도했다는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하면서도 조 전 부사장이 연관됐다는 부분 등에 대해서는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이 여 상무 등 임직원들에게 직접 별도의 지시를 내리지 않았더라도 전후 상황을 보고받았다면 사실상 일련의 과정을 알면서도 이를 묵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23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신병을 확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와 관련해서도 전담 검사를 배정,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18일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조 전 부사장이 사적인 목적으로 일등석 항공권을 무상으로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검찰에 수사의뢰서를 제출했다.

shine@yna.co.kr

흉기찔린 80대 할머니 시신, 여행가방에 담긴채 발견
'선덕여왕' 탤런트 정호근, "무속인 됐다" 공개
"손버릇 고치려고"…무술사범이 6살 남아 목검 폭행
'성인 $100'…롯데월드몰 뷔페, 美달러 가격표시 논란
서울대교수 6년간 9명 성추행·8명 성적괴롭힘 문자

▶ 뉴스를 보고, 여론이 궁금할 때 - 뉴스와 폴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