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새 원내대표 황우여·정책위의장 이주영

배성규 기자 vegaa@chosun.com 입력 2011. 5. 6. 16:17 수정 2011. 5. 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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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중도 성향의 황우여 의원이 예상을 깨고 친 이재오 계의 안경률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황 의원은 4·27 재·보선 패배 이후 당 쇄신을 위해 친이 주류가 2선 퇴진하고 중도 성향의 새 인물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 중도소장파와 친박 의원들의 집중적 지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친이 주류가 당 운영 전면에서 한발 물러서고, 친박 진영과 중도 소장파가 주도하는 쪽으로 당 체제가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당내 쇄신 및 인물 교체 바람이 거세질 전망이다.

황 의원과 러닝메이트(정책위의장 후보) 이주영 의원은 이날 국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결선 투표에서 158명 중 90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친이 주류로 선두권으로 평가돼 온 안 의원과 진영 의원 조는 64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에 앞서 치러진 1차 투표에선 황 의원이 159표 중 64표를 얻었고, 안 의원은 58표,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계로 분류되는 이병석 의원은 33표를 얻었다.

황 의원은 출마 당시만 해도 당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지만, 4·27 재보선 패배 이후 중도소장파 중심으로 제기된 당 쇄신 바람을 타고 친이 주류측의 지원을 받은 안 의원에 역전승을 거뒀다.

황 의원(64)은 서울지법 부장판사와 감사원 감사위원,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지낸 4선 의원이다. 황 의원은 당선 직후 "한나라당이 옛 모습을 벗고 변화가 시작된 것"이라며 "새 한나라당의 비전을 펼치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결과를 예상하지 못해 당선소감 글로 마련하지 못했다"고 했다.

황우여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 프로필

이주영 한나라당 신임 정책위의장 프로필

한나라 친박·소장파, '황우여'에 몰표 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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