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2배 넘은 제일모직..상장 첫날 11만원대
◆ 지배구조 개편 불붙었다 ① 삼성그룹 ◆
지난주 공모주 청약 때 증거금으로 시중 자금 30조원을 끌어들인 제일모직이 18일 상장 첫날에도 강세를 보이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건희 회장 등 삼성 오너 일가 지분이 42.19%에 달해 삼성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제일모직 상장은 삼성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첫 단추로 평가되고 있어 향후 삼성지주사 출범까지 개편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일모직은 시초가보다 7000원(6.6%) 높은 1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가 공모가(5만3000원)의 두 배인 10만6000원에 형성됐음을 감안하면 첫날 종가는 공모가의 2.13배에 달한다. 공모주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첫날 종가에 매도했을 경우 무려 113%의 투자 이익을 거둔 셈이다. 제일모직 거래대금은 1조3717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대금(5조3220억원)의 26%를 차지했으며 시가총액은 15조2550억원으로 전체 중 14위에 올랐다.
제일모직의 이 같은 돌풍은 시장에서 삼성 내 지배구조 개편의 신호탄이 쏘아진 것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만약 삼성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간다고 결정하면 삼성전자의 인적분할, 삼성전자홀딩스와 제일모직의 합병, 주식 교환을 통한 오너 일가의 삼성전자홀딩스 지분 확대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제일모직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 가치는 3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하면 이 부회장의 제일모직 보유 자산만 3조5448억원이며 삼성SDS 등 기타 삼성그룹 주식까지 포함하면 이 부회장의 보유 상장 주식 규모는 7조원을 넘어선다.
[전병득 기자 / 용환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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