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원내대표 선거전..'주류 대 비주류' 기싸움

2011. 5. 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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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가 6일 개최됐다.

18대 국회의 마지막 원내사령탑 자리를 놓고 친이명박계(친이계)인 안경률·이병석 의원과 중립성향인 황우여 의원이 '3강 구도'를 구축, 뜨거운 접전을 펼치고 있다.

정책위의장 후보로 안 의원은 진 영 의원, 이 의원은 박 진 의원, 황 의원은 이주영 의원과 각각 손을 잡았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의원총회는 원내대표 후보간 합동토론회를 거쳐 오후에 후보자 정견발표 및 투표 순으로 진행된다.

정옥임 원내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주류 대 비주류' 대결 양상을 띄며, 주류측 후보인 안경률·이병석 의원이 황우여 의원 측에 집중적으로 질문을 던지며 막판 견제에 나섰다.

안 후보는 황 후보가 지난 3일 '주류세력과 영포라인의 2선 후퇴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검도 5단이나 되는 분이 그런 말을 해도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한 진 영 의원과의 만남이 계파벽을 허물 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 정책위의장 후보의 '이병석 후보가 원내대표가 되면 포항 출신이 관할하는 구도가 된다'는 지적에 대해 "특정지역을 볼모로 연좌제, 덧씌우기 식 공격은 야당이 써먹는 방법이며, 동지에게 칼끝을 내미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또한 주류 후보 간에는 이병석 후보가 기반을 둔 TK(대구·경북)와 안경률 후보의 지역인 PK(부산·경남)의 기싸움도 벌어졌다.

이 후보는 "전임 국회의장이 부산이고 현재 국회부의장이 부산이고, 원내대표인 김무성 의원도 부산 아니냐"며 'TK소외론'을 언급했고, 안 후보는 "여당의 권력구조를 국회만 놓고 봐서는 안되며, 죄송하지만 대통령도 TK에 서울시장 출신 아니냐"고 반박했다.

정책위의장 후보들의 정책경쟁도 이어졌다.

안 후보 측 진 영 후보는 "모든 의원들의 민생 하방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약속했고, 이 후보 측 박 진 의원은 "신뢰와 원칙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 측 이주영 후보는 "맞춤형 정책공약을 개발할 것"이라며 "체계적인 생애주기형 복지로드맵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likim@fnnews.com김미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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