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과기대 연구팀 "북한, 2010년 5월에도 소규모 지하핵실험"

입력 2014. 12. 4. 09:05 수정 2014. 12. 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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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 게시..대북소식통 "추가확인 필요"

홈페이지에 게시…대북소식통 "추가확인 필요"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북한이 지금까지 외부에 알려진 세 차례의 핵실험 이외에 2010년에 소규모의 지하핵실험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주장이 중국과학계에서 제기됐다.

중국과학기술대학 측은 지난달 20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중국과학기술대가 북한이 2010년 5월12일 한 차례의 '소당량'(小當量·소규모) 핵실험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 같은 주장을 폈다.

이 글에 따르면 중국과학기술대학 지진·지구내부물리실험실 원롄싱(溫聯星)연구팀은 새로운 미진(微震)검측방법을 활용, 북한이 2010년 5월12일 오전 9시8분(현지시각)께 한 차례의 소규모 핵실험을 진행했다.

핵폭발 중심에 대해서는 "북위 41.2863도, 동경 129.0790도로 오차거리는 350m"라며 "폭발량은 약 2.9t이고 오차율은 0.8t"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팀은 또 이번 연구성과는 11월19일 국제지구물리에 관한 권위 있는 학술지인 '지진학연구소식'(Seismological Research Letters)에 게재됐다며 제1저자는 연구팀의 박사연구생인 장먀오라고 덧붙였다.

특히 연구팀은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사가 2010년 5월12일 핵융합 반응에 성공했다고 보도한 바 있지만, 한국과 서방매체들은 이를 무시했다"며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핵실험이 핵융합 반응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과학계를 비롯해 여러 나라 정부와 국제기구들은 북한이 2006년, 2009년, 2013년에 세 차례의 지하 핵실험을 한 것만을 확인했고 북한이 추가적인 핵실험은 부인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결과는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4일 "핵실험 규모 여부를 떠나 지금까지 확인된 세 차례의 핵실험 외에 추가 핵실험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추가 확인이 필요한 내용인 것같다"고 말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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