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인권결의 반발 지속..韓·美 비난

박대로 2014. 11. 2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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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북한이 29일 유엔총회 제3위원회 북한인권결의 채택에 반발을 이어가며 우리측과 미국을 비난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오전 '반제반미교양, 계급교양을 끊임없이 심화시키자'란 사설에서 미국을 겨냥, "최근 미국은 초보적인 주견도 속대도 없는 어중이떠중이들을 규합해 끝끝내 대조선 인권결의라는 것을 조작해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우리 인민을 가장 야수적 방법으로 학살한 인권유린의 왕초인 미국이 인권결의를 들고 나왔다는 것 자체가 역사의 희비극이며 우리에 대한 노골적인 선전포고"라고 꼬집었다.

신문은 '조선의 총대는 자비를 모른다'란 기사에서도 "유엔무대에서 공화국이 마치 인권유린지대인 것처럼 날조·매도해 무력간섭의 명분을 마련하자는 데 인권소동의 궁극적 목적이 있다"며 "조선의 총대는 자비를 모른다. 세계는 우리 군대와 인민이 어떻게 온갖 적대세력들을 징벌하고 최후의 승리자가 되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문은 '반역패당의 대결야망은 절대로 변할 수 없다'란 기사에서 우리측을 겨냥, "괴뢰패당이 지금 악랄하게 감행하고 있는 반공화국 인권모략 소동을 비롯한 우리의 사상과 체제에 대한 노골적인 비방 중상 행위는 그들의 골수에 꽉 들어찬 동족대결야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남관계를 개선해나가려면 상대방을 자극하고 대립을 격화시키는 일체 적대행위들을 중지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고서는 북남사이에 그 어떤 대화나 협력, 교류사업도 제대로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문은 '최악의 파국을 몰아오는 정치적 도발'이란 기사에선 국회의 북한인권법 심의와 관련, "괴뢰들의 북인권법 조작이 몰아올 부정적 후과는 실로 엄청날 것이다. 이제 북남관계에서 돌이킬 수 없는 최악의 사태가 빚어질 경우 그 책임은 전적으로 괴뢰패당이 져야 한다"며 "괴뢰패당은 북인권법 조작책동이 저들의 파멸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망동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또 '진보세력말살을 노린 악랄한 정치탄압'이란 기사에선 통합진보당 이석기 내란음모혐의 사건과 관련, "내란음모사건과 그를 기화로 감행되는 통합진보당에 대한 강제해산책동은 남조선이야말로 초보적인 정치적자유와 민주주의적 권리가 무참히 짓밟히고 파쇼폭압통치와 반인민적 악정이 난무하는 인권페허지대라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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