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60달러대로 급락..국내 기름값 하락행진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우리나라 도입 원유의 80%가량을 차지하는 중동산의 대표 유종인 두바이유의 가격이 배럴당 60달러대로 떨어졌다.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유보 결정에 따른 여파로, 국내 기름값의 추가 하락이 전망된다.
한국석유공사는 28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69.09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4.24달러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날 2.38달러 떨어진 데 이어 하락 폭이 더 커졌다. OPEC이 27일(현지시간) 감산 여부를 논의한 끝에 하루 3천만 배럴의 현행 생산 목표량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 국제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국제유가가 보통 3∼4주일의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는 점을 고려할 때 시중 기름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717.3원으로 21주 연속 하락하며 2010년 11월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북, 경남 등 일부 지방에 이어 수도권에서도 휘발유를 ℓ당 1천500원대에 파는 주유소가 등장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국제 유가 급락세로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66.15달러로 7.54달러가,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70.15달러로 2.43달러가 각각 떨어졌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보통 휘발유는 80.61달러로 4.72달러 하락했다. 경유와 등유는 4.89달러, 5.02달러씩 하락해 각각 배럴당 86.54달러, 88.49달러에 거래됐다.
kms12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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