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경선 3파전..2차 투표서 결정될 듯

2011. 5. 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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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정치부 정영철 기자]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이 친이계(친이명박) 2명과 친박(친박근혜)성향 1명 등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그동안 상대적 열세였던 친박성향의 황우여, 이주영 의원이 3일 단일화를 선언한데 이어 친이계의 안경률, 이병석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황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로 출마하고, 이 의원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를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 경선은 양분된 친이계가 안경률, 이병석 의원 중 어느 후보에게 표를 주느냐와 황우여 의원에 대한 친박계, 소장파 표의 결집 여부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황우여 이주영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4.27재보선 패배 이후 쏟아져 나온 자성과 쇄신의 요구를 반드시 제도화하겠다"면서 "일부 주류의 2선 후퇴를 이번 원내대표 선거 승리를 통해 이루겠다"며 주류 책임론을 강조했다.

이들은 계파를 초월한 화합과 통합 △수평적인 당청관계 확립 △상향식 공천제도 도입 △민생문제 해결에 당력 집중 등을 약속했다.

두 의원은 4.27 재보선 참패 이후 당의 인적쇄신을 요구한 '민본21' 등 소장파 의원들과 친박계의 요구 등으로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친이계 후보들도 이날 잇따라 출마를 선언했다.

이병석 의원은 정책위의장 후보인 박 진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한나라당을 시대정신에 맞게 근본적으로 쇄신하고 환골탈태하라는 것"이라면서 "서민과 중산층의 얼굴이 되고 목소리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친서민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의원은 정부와 청와대에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등 당정청 관계를 주도하고, 정책위의 위상을 강화해 서민경제 회복과 물가안정, 중소기업 동반성장 등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이미 성명을 통해 출마를 선언했던 안경률 의원은 정책위의장 후보인 진 영 의원과 함께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민생경제 살리기를 당의 핵심의제로 삼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앞장서겠다"며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또 △친서민 중소실용 정책의 강화 △정치개혁 실천 △대화와 타협의 정치 복원 등을 다짐했다. 안경률, 이병석 의원은 친이계 분열을 우려하는 일각의 우려에도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힌 터라 현재로서는 판세를 가름하기 어려운 3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당선자는 2차 투표에서 결정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1차 투표에서 승리를 굳히려면 재석 의원(172명 중 160여명 참석 예상) 과반수를 얻어야 하지만 친이계의 분열과 친박.소장파의 수적 열세로 3명 중 어느 누구도 과반수를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6일 치러진다.stee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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