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여객기 충돌위험 사고 급증..우려가 현실되나

2014. 11. 28.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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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무려 25건 '아찔한' 위기..하루 한번꼴 이착륙때 목격

6개월간 무려 25건 '아찔한' 위기…하루 한번꼴 이착륙때 목격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미국 공항에서 소형 무인기(드론)와 대형 여객기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사고가 지난 6개월 사이 무려 25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무인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여객기와 충돌하는 대형참사가 빚어질 수 있다는 항간의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 연방항공청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지난 2월 이후 미국 공항에서 항공관제사나 여객기 조종사가 무인기를 발견해 신고한 내역을 공개했다.

지난 9개월간 신고된 전체 건수는 193건에 달하며 매달 약 25건이 접수됐다고 연방항공청은 설명했다. 이를 두고 미국 언론은 "거의 하루에 한 번 무인기 관련 사고사례가 접수된 셈"이라고 보도했다.

이 중 25건은 무인기와 여객기가 수 초 내에 부딪히거나, 비행간격이 수 피트에 불과해 서로 충돌할 수 있는 일촉즉발(close call)의 상황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무인기 사용이 많이 늘어난 지난 6월 이후, 주로 뉴욕과 워싱턴 등 가장 바쁜 대도시 공항에서 일어났다.

특히 지난 9월 미국 국내선 공항 가운데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리퍼블릭 에어라인' 소속 여객기가 착륙을 준비하다가 무인기와 거의 충돌할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연방항공청은 지난 3월 50여 명의 승객을 태운 US 에어웨이 여객기가 플로리다 주의 한 공항에 착륙하려다가 정면으로 날아오는 무인기를 가까스로 피한 것이 유일한 사고사례였다고 밝혀왔다.

이에 대해 연방항공청은 "드론이 전통적 의미에서 여객기 또는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키지 않으며 대부분의 신고건수는 단순히 드론을 목격했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연방항공청은 그러나 "조종사 중에는 드론을 피하려고 운항코스를 변경했다고 보고한 사례들도 있다"고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신고된 무인기들이 대부분 카메라가 장착된 소형 무인기이지만 엔진에 빨려 들어가거나 프로펠러에 부딪힐 경우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연방항공청은 그동안 상업용 무인기 사용을 엄격히 규제해오다 지난 9월 드론을 영화 제작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해 무인기의 상업화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r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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