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원인사..전략사업 강화에 방점(종합)

2014. 11. 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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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경영' 준비..스마트폰·TV 수장 교체 성과주의 인사원칙..미래 사업 준비 강화

'4세 경영' 준비…스마트폰·TV 수장 교체

성과주의 인사원칙…미래 사업 준비 강화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27일 단행된 LG전자를 비롯한 LG그룹 주요 계열사의 정기 임원인사는 스마트폰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성과를 내고 있는 주요 사업의 틀을 크게 흔들지 않은 가운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사업 추진과 미래 사업 준비를 위해 핵심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조직을 재편한 것이 눈에 띈다.

이런 가운데 LG그룹 후계자로 알려진 구본무 LG회장의 아들 구광모(36) ㈜LG 시너지팀 부장을 상무로 승진시켜 '4세 경영'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했다.

◇ 4세 경영 준비 시동…스마트폰·TV 수장 교체

오너가 4세인 구광모 상무의 승진은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다.

지난해 초 차장에서 부장으로 승진해 부장 2년차로 접어들어 임원 승진이 초읽기에 들어간 터였다.

2006년 LG전자 대리로 회사에 발을 들여놓은 구 상무는 미국 뉴저지 법인에서 근무하다 작년 1월 귀국해 LG전자의 각 사업부를 두루 거친 뒤 올해 4월부터 그룹 전반의 업무를 관장하는 ㈜LG 시너지팀에 배치됐다.

구 상무는 임원 승진으로 경영상의 실질적인 역할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대외활동의 보폭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전화를 담당하는 LG전자의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장에 조준호 ㈜LG 사장을 선임한 것은 이제 막 정상궤도에 진입한 스마트폰 사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G3'를 출시하면서 스마트폰의 기술력이 정상 수준에 올라선 것으로 보고 앞으로는 이를 수익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마케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조 사장은 2001∼2007년 LG전자 정보통신사업부문 전략담당과 북미사업장을 거친 마케팅통이다.

당시 최대 격전장인 북미지역 휴대전화 사업을 총괄하면서 LG전자의 휴대전화를 글로벌 시장 선두권으로 끌어올렸다.

지주회사 대표로 구본무 회장을 근접 보좌해온 조 사장의 자리는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을 맡아온 하현회 사장이 맡았다.

LG전자의 TV 사업을 총괄하는 신임 HE사업본부는 ㈜LG 시너지팀을 이끌어온 권봉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이끌게 됐다.

권 부사장은 2007년 LG전자의 모니터사업부장을 맡아 LED 모니터 사업을 세계 1위로 만든 경험을 살려 차세대 OLED TV를 주력 제품으로 만들고 TV 시장을 선도하는 임무를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 성과주의 인사원칙…미래 준비 강화

이번 인사에도 사업체질 강화와 미래사업 준비에 강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성과주의 인사 원칙이 적용됐다.

사장으로 승진한 LG전자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은 고객 관점에서의 탁월한 사업감각과 강한 실행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LG디스플레이 여상덕 최고기술책임자(CTO)는 OLED TV와 플라스틱 OLED 사업을 성공시킴으로써 회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사장 승진을 했다.

아울러 미래 사업 준비를 위한 조직 개편도 이뤄졌다.

LG전자는 신사업을 발굴·추진하기 위한 '이노베이션사업센터'를 신설하고, CTO인 안승권 사장이 센터장을 겸임하게 했다.

또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B2B 부문'을 신설해 AE(에어컨·에너지솔루션)사업본부를 끌어온 노환용 사장에게 운영을 맡겼다.

태양광, 조명,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관련 사업을 전담하기 위한 '에너지사업센터'를 신설하고 생산기술원장인 이상봉 부사장을 센터장에 임명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와 AE사업본부를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로 통합해 기존 HA사업본부장인 조성진 사장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5개였던 사업본부 체제가 4개로 재편됐다.

◇ 사업본부별 책임경영 체제 강화

LG화학은 사업본부별 책임경영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어려워진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소재·재료 사업 집중 육성을 위해 3개 사업본부(석유화학·정보전자소재·전지)로 이뤄진 기존 체제를 3개 사업본부(기초소재·정보전자소재·전지)와 1개 사업부문(재료사업)으로 재편했다.

기초소재사업본부장에는 ABS사업부장인 손옥동 부사장을, 재료사업부문장에는 기능수지사업부문장인 노기수 부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박진수 부회장은 최고경영자(CEO)로서 전사적인 사업 조정과 전략을 짜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남은 계열사들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올해 승진 인사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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