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등 인력 7천여명 운명은..전환배치 가능성도(종합)

2014. 11. 2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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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교 테크윈 대표 등 사내담화 발표..임직원 동요 진화 주력

김철교 테크윈 대표 등 사내담화 발표…임직원 동요 진화 주력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삼성그룹이 26일 석유화학·방위산업 부문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빅딜'을 실행함으로써 이들 계열사에 다니는 인력의 고용승계와 전환배치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번 사업부문 빅딜의 대상이 되는 인력은 7천300여명 규모이다.

삼성테크윈이 4천700여명으로 65%가량 차지한다. 이어 삼성토탈이 1천500여명이다. 화학부문은 대규모 장치산업이라 인력이 많지는 않다. 삼성종합화학은 300여명 규모이다. 삼성탈레스는 1천여명이다.

해외사업장 인원은 포함하지 않은 국내 근무 인력이다. 삼성테크윈은 해외사업장을 포함하면 6천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4개 계열사 임직원은 이날 오전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이 나란히 금융감독원에 매각 및 인수 결의를 공시하면서 빅딜이 현실로 다가오자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전혀 없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판교와 창원에 사업장을 둔 삼성테크윈 임직원들은 그룹 차원에서 이번 빅딜과 관련된 후속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면서 회사 매각에 따른 불확실성이 하루빨리 해소되기를 기대했다.

삼성테크윈 김철교 대표는 이날 사내담화를 발표했다. 회사의 주력사업 부문을 그대로 유지하는 등 향후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른 3개 계열사 대표들도 사내통신 등을 통해 임직원들이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인수하는 기업의 고용을 그대로 승계하고, 한화그룹과 삼성그룹의 문화를 융합해 그룹의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자양분으로 삼겠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삼성그룹에서는 공식적으로 매각 대상 계열사 인력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전환배치나 위로금 지급 등의 후속조처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11월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삼성코닝정밀소재 지분을 전량 매각해 삼성코닝정밀소재를 그룹에서 분리했다.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코닝정밀소재로 이름을 바꾸고 미국 코닝사 소속이 됐다.

삼성은 올해 2월과 7월 삼성코닝정밀소재 임직원 중 300여명을 전환배치를 통해 전자부문 등 계열사 5곳으로 옮겼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환배치 신청을 받았고 상당수 인력이 계열사를 바꾸면서 삼성 잔류를 택했다. 전환배치를 받지 못한 직원도 위로금을 받았다.

삼성 측이 제안한 위로금은 일시금 4천만원과 기본급 10개월분 등이었다.

그러나 코닝정밀소재의 젊은 직원 중 일부는 회사를 떠난 경우도 있었다.

삼성테크윈은 올해 4월 반도체부품사업부를 MDS에 매각했으며, 당시는 위로금이 일부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빅딜에서는 삼성과 한화가 인력을 100% 고용승계하는 것을 이미 합의했기 때문에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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