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명물 코끼리 은퇴..40년 만에 정글로
2014. 11. 26. 11:07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명물 코끼리 '삼보'가 약 40년 만에 정글로 돌아간다고 교도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4살짜리 암컷 아시아 코끼리인 삼보는 1980년부터 프놈펜 왓프놈 사원에서 관광객과 아이들을 태우며 수도에서 일하는 유일무이한 코끼리로 이름을 알려왔다.
하지만, 지난 2012년부터 발 염증과 교통체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더는 관광객을 태우지 않게 됐으며 25일 고별식을 끝으로 도시를 떠나 정글로 돌아가게 됐다.
삼보는 29일 북동부 몬둘키리의 숲으로 옮겨지며 앞으로는 9마리의 코끼리와 함께 생활하게 된다.
이송 비용은 캄보디아 농림수산부와 미국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 등이 공동으로 지원한다.
삼보의 주인인 신 손(57)은 "삼보는 내게 여동생이나 같다"며 "지난 수십 년간 우리 가족을 많이 도와줬으며 이제는 그 빚을 갚을 때가 됐다"고 말했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야생 코끼리 400마리와 사육 코끼리 78마리가 있다. 아시아 코끼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가 지정한 멸종위기종이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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