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 등 '비자발적' 이직자 작년 72만명..1년새 10만명↑

입력 2014. 11. 24. 06:04 수정 2014. 11. 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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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하위 20%서 정리해고 이직자 2.5배로 증가

소득 하위 20%서 정리해고 이직자 2.5배로 증가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지난해 이직을 경험한 사람은 263만명이며 이 가운데 27%는 정리해고 등으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직장을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의 '2014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평소 취업자 2천493만명 가운데 이직 경험자는 263만명으로 취업자의 10.8%를 차지했다.

평소 취업자란 지난 1년간 취업과 구직한 기간이 합쳐서 6개월 이상이면서 취업기간이 구직기간보다 긴 사람이다. 예를 들어 취업 기간이 4개월, 구직 기간이 3개월이면 평소 취업자로 분류된다.

이직자 비율은 2012년 11.2%에서 0.4%포인트 감소했지만, 정리해고 등으로 본인의 의사와 달리 직장을 그만두고 이직한 사람이 작년에만 10만명 증가했다.

그러나 정리해고 등으로 본인의 의사와 달리 직장을 그만두고 이직한 사람은 작년에만 10만명 증가했다.

지난해 '경영악화에 따른 정리해고' 이직자는 38만4천명(14.6%), '임시적인 일 종료'에 따른 이직자는 33만4천명(12.7%)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직장을 옮긴 사람은 2012년 61만9천명에서 지난해 71만8천명으로 늘었다.

전체 이직자 4명 중 1명은 비자발적 사유로 이직을 경험한 것이다.

이직 사유를 보면 '가족·개인사정'이 104만4천명(39.8%)으로 가장 많았다. '근로여건·작업여건 불만족'이 49만8천명(19.0%)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사업준비 9만1천명(3.5%), 기타 사유가 27만4천명(10.4%)이다.

작년에는 소득 하위 20%(소득 1분위)인 저소득층의 정리해고가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2∼4분위에서 모두 이직자가 1년 전에 비해 줄었지만 1분위 이직자는 32만2천명에서 39만1천명으로 6만9천명 증가했다.

1분위 이직자의 이직 사유 중 경영악화에 따른 정리해고가 2만6천명에서 6만5천명으로 2.5배로 늘었다. 임시적 일 종료는 2만4천명 증가한 11만1천명이었다.

반면, 소득 4분위의 정리해고 이직자는 7만8천명으로 2012년보다 2만2천명 감소했고, 5분위(상위 20%)는 5만명으로 2천명 줄었다.

연령별로는 30대 이직자가 68만5천명(26.0%)으로 가장 많았다. 40대는 59만명(22.5%), 30세 미만 54만5천명(20.8%), 50대 47만1천명(17.9%), 60세 이상 33만4천명(12.7%)이었다.

정리해고에 따른 이직자 비중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많아졌다.

30대 미만은 이직자의 9.7%(5만3천명)가 정리해고로 직장을 옮겼지만 이 비중은 30대 12.7%(8만7천명), 40대 19.0%(11만2천명), 50대 19.5%(9만2천명)로 높아졌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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