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열차 탑승객, "객차 내부 정전으로 혼란"

2014. 11. 22. 20: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오후 5시쯤 정선역을 출발해서 청량리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강원도 민둥산역 부근에서 고장으로 2시간이 넘게 멈춰서 있다고 하는데요.

객차 내부에 정전까지 발생해서 승객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 열차에 타고 있는 탑승객과 전화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기성 씨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많이 놀라셨죠?

[인터뷰]

네.

[앵커]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인터뷰]

지금 열차 안에 정전됐다가 불이 들어왔어요.

[앵커]

지금 불이 들어왔습니까?

[인터뷰]

네.

[앵커]

방금 불이 들어온 겁니까?

[인터뷰]

한 5분이 됐어요.

[앵커]

정전 되고 나서 불이 들어오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린 겁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제가 17시 52분에 정선역에서 탔거든요.

10분 후에 정전이 된 거니까 지금 제가 몇 시인지 모르지만.

[앵커]

지금 8시 13분이 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8시 13분이요?

그러면 정전이 된 시간이 6시 10분 정도였어요.

[앵커]

그러면 거의 2시간 만에 불이 켜진거라고 볼 수 있나요?

[인터뷰]

네.

[앵커]

불이 켜졌으면 난방도 안 됐을 텐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저희가 6량에 있는데 앞뒤 조그마한 전등만 불이 들어오고 나머지는 다 정전이 됐어요.

뒤차가 배차를 해 준다고 하면서 뒤에 추돌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불이 들어와 있는 상태에서 추돌을 했는데 정전이 된 거예요.

정전이 되면서 승객이, 아주머니가 머리를 다쳤어요, 입구에서.

[앵커]

머리를 부딪히셨습니까?

[인터뷰]

네.

[앵커]

많이 다치셨습니까?

[인터뷰]

그러신 것 같아요.

[앵커]

혹시 피가 난다든지 응급상황입니까?

[인터뷰]

아까 불이 들어오면서 옆에 계신 분들이 차가 왔대요, 119 차량이 왔대요.

그런데 그 분이 탑승을 했대요.

[앵커]

119차량에 탑승한 뒤에 후송이 됐다는 거죠?

[인터뷰]

네.

[앵커]

선생님이 멈춰섰을 때 상황을 자세히 듣고 싶은데요.

5시 52분쯤에 정선역을 출발을 했고 6시 10분쯤에 열차가 멈췄고요.

그리고 한 번 객차가 추돌이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때 상황 좀 자세히 설명 좀 해 주시죠.

[인터뷰]

여성분이 안내방송을 하시더라고요.

계속 차가 일단 대차를 해 준다고, 뒤 차가 노후가 돼서 다른 차가 오고 있대요.

맨 처음에는 40분만 기다리면 된대요.

그러더니 한 10여 분이 지났는데 또 40분 기다려야 된다고,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1시간이 넘고 나서 갑자기 차가 온다는 얘기를 하기 전에 벌써 추돌이 일어난 거예요, 말씀이 있기 전에 추돌이 있고 방송이 나온 거죠.

[앵커]

추돌이 났을 때에도 안내방송이 나왔습니까?

[인터뷰]

그 이전에는 안 나왔죠.

[앵커]

그 이전에 안 나왔고 이 추돌은 무엇 때문이다라는 안내방송이 나왔습니까?

[인터뷰]

그리고 나서 나왔어요.

[앵커]

충돌의 이유가 뭐라고 하던가요?

[인터뷰]

차량이 부딪혔으니까 알고 계시라고, 그런데 부딪힌 상황 이후니까 그렇게 나왔습니다.

[앵커]

선생님 저희가 방송화면으로 객실 내부의 사진을 지금 보고 있는데요.

이 사진을 보내주신 것 맞죠?

[인터뷰]

네.

[앵커]

지금 승객들이 많아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인터뷰]

오늘 토요일이고 정선 5일장이 있었잖아요.

지금 저희가 오래 기다렸어요.

열차 안에 등산객도 많고 토요일이라 정선 5일장이고 해서 기차 승객들이 굉장히 많아요.

입석은 없고 그냥 다 꽉 차 있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서 있는 손님은 없고 자리는 빈 자리가 거의 없이 가득차 있는 상태다?

[인터뷰]

네.

[앵커]

혹시 지금 외부에서 수리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119가 안에 들어와 있어요.

지금 한 세 분이 들어오셨어요.

[앵커]

세 분이 안에 들어와서 승객들을 구출하고 있는 상황입니까?

[인터뷰]

네.

[앵커]

혹시 직접 보신 다친 여성분 말고요.

또 다른 다친 분이 있다는 말씀 들으신 건 없으십니까?

[인터뷰]

다른 쪽은 안 가봤거든요, 제가.

[앵커]

아직 사람들이 오고 가는 것은 아니고 그냥 자리에 다 앉아계신 거죠?

[인터뷰]

네, 돌아다니면서 앉아 있는 거죠.

[앵커]

혹시 승객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지금 세월호 참사 얘기하면서 걱정을 많이 하죠, 지금.

[앵커]

그래도 지금은 불이 들어와서 많이 승객들이 안정된 상태겠습니다.

[인터뷰]

조금 났습니다.

119도 오시고 불도 켜지고 하니까.

[앵커]

선생님 열차가 부딪혔을 때 상황을 조금 더 여쭙고 싶은데요.

충돌이라고 하니까 들으시는 시청자분들께서는 걱정을 하실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쾅 이게 아니라 쿵 이 정도인 건가요?

살짝 몸이 흔들릴 정도입니까?

그때 당시 충격이.

[인터뷰]

쾅 했어요.

앉아 있던 사람들도 나왔어요.

[앵커]

혹시 뒤에서 부딪힌 거라고 보면 되겠습니까?

아니면 앞에서 부딪힌 것입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제가 끝에 있는데 다른 분들 얘기는 앞에서 부딪힌 것 같다고...

[앵커]

앞 쪽에서?

[인터뷰]

왜냐하면 제가 맨 뒷좌석에 있거든요, 6량 뒤쪽에.

그런데 여기 다치신 분이 119에 타고 가신 게 아니라 여기 119 오셔서 걸어가시는 거 부축을 하고 있어요.

[앵커]

못 걸으실 정도는 아니고 후송이 된 것은 아니고 119가 와서 객차 안에서 치료를 받으시고 지금 부축을 받아서 이동하고 있는 상태라는 말씀이신 거죠?

[인터뷰]

네.

[앵커]

알겠습니다.

혹시 119대원 말고 열차 승무원들도 다니면서 안내방송이나 이런 건 없었습니까?

열차 승무원들이 안내방송 말고 승객들이 많이 놀라셨을 것 같아서 다니면서 무엇 때문에 사고가 났고 진정하시라 이런 안내멘트라든지 그런 것은 없었습니까?

[인터뷰]

그런데 횡설수설하면서 안내하는 분이 자세히 내용을 모르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계시라고, 이상이 없고 하니까 대차를 할 거니까 그냥 앉아계시라고 이렇게만 얘기하셨어요.

[앵커]

선생님 혹시 지금 창 밖이 보이십니까?

[인터뷰]

네, 창 밖 보이죠.

[앵커]

오늘 서울이나 영서 지방에 비가 오기도 했는데 지금도 비가 오거나, 날씨는 좀 어떻습니까?

비가 오고 있습니까?

[인터뷰]

지금요?

[앵커]

네.

[인터뷰]

비가 오는 것 같지는 않아요.

[앵커]

사실 잘 안 보이시죠?

보이시는 게 있으면...

[인터뷰]

보이지 않아요.

[앵커]

아무것도 보이시지 않고.

[인터뷰]

비는 안 오네요.

[앵커]

그렇군요.

궁금한 게 지금 추우실 텐데 난방은 혹시 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난방 안 되고 있죠.

[앵커]

지금 추위를 견디실 수는 있으세요?

[인터뷰]

정전된 상태이기 때문에.

[앵커]

그렇군요.

충돌 당시에 기차가 움직이고 있던 중은 아니었죠?

충돌했을 때의 상황을 다시 한 번 여쭙고 싶은데 충돌을 느끼셨을 때 열차가 이동중은 아니었고 정차돼 있는 중에 열차가 와서 부딪혔다, 이렇게 저희가 보면 되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승용차로 보면 차가 멈춰있는 상태인데 갑자기 뒤에서 브레이크 안 밟고 그냥 쾅 받아서 목이 앞의 핸들대에 맞고 뒤로 젖혀진 상태, 기차 안에 계신 분들이 앉아계시면서 앞으로 갔다 뒤로 넘어졌으니까요, 다들.

[앵커]

그러니까 정차된 상태에서 부딪힌 것은 확실한 거죠?

[인터뷰]

정차된 상태에서 부딪힌 것입니다.

[앵커]

정차된 상태에서 부딪힌 것이고 충격이 몸이 앞으로 쏠릴 정도로 상당한 충격이 있었던 거고 그리고 이 충격으로 여성 승객 한 분이 출입문 쪽에 머리를 부딪혀서 살짝 부상을 입으셨고.

[인터뷰]

걷지도 못하시는데요, 보니까.

[앵커]

걷지도 못 하십니까?

[인터뷰]

보호자하고 같이 119에서 오신 분하고 같이 손을 부축하면서 몸을 한발짝씩 조심스럽게 걷더라고요.

[앵커]

혹시 다치신 분 연세가 어느 정도 돼 보이시나요?

[인터뷰]

50대 중반에서 후반 정도 되셨어요.

[앵커]

50대 중반에서 후반 정도 돼 보이는 여성분.

[인터뷰]

남편 분인가 그 분이 쫓아가시고.

[앵커]

다시 한 번 상황을 여쭙겠습니다.

수리가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중인 거죠?

[인터뷰]

그건 모르죠.

저희가 안에 있어서 방송도 지금 없고, 방송도 지금 전혀 없어요.

[앵커]

그러면 지금 열차 안에 있으신 분들은 방송을 통해서만 이 사고소식을 접하고 있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죠, YTN 하고 방송을 통해서만 알 수가 있는 것이죠.

[앵커]

혹시 제보자 분께서는 지금 있으신 곳이 앉아계신 겁니까, 아니면 조금 조용한 곳을 이동을 해서 저희와 전화를 하고 계신 겁니까?

[인터뷰]

제 자리에 앉아서 하는 거죠.

[앵커]

자리에 앉아서 하시고, 지금은 많이 소요된 그런 상태는 지났고 다들 좀 진정해 있으신 상태에서 저와 전화를 하시는 거죠?

지금 많이 혼란스러운 상태는 지나신 거죠?

[인터뷰]

앵커님, 여기가 터널 입구래요.

[앵커]

터널 입구요?

[인터뷰]

네.

[앵커]

어느 터널 말씀이십니까?

[인터뷰]

구급차가 못 간다고 하네요.

환자가 타고 가려고 했는데 이 앞에 입구에 있어요.

구급차가 갈 수가 없다는 거예요, 터널 입구에 있어서.

[앵커]

혹시 여성 분이 치료를 받고 119와 함께 가려고 하는데 지금 터널 앞에서 기차가 멈춰 있는 상태여서 후송이 될 수가 없다, 이런 상황이라는 말씀이십니까?

[인터뷰]

터널 입구 안에 있어서 터널 안에 있으니까 119가 후송을 못한다는 거죠.

지금 그래서 119 분하고 보호자분하고 지금 입구에 있어요.

나가는 출입구 있죠.

열차와 열차 사이에 출입구 거기에 지금 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일단은 선생님, 일단 전화연결 감사드리고요.

저희가 이 소식을 조금 더 취재를 해 보고 아무쪼록 빨리 수리가 돼서 큰 혼동 없이 집으로 댁으로 안전하게 돌아오시길 바라겠습니다.

정기성 선생님, 전화연결 감사드리고요.

또 혹시 전해지는 소식이 있으면 저희 YTN에 다시 한 번 연락을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인터뷰]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앵커]

선생님,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