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피겨선수권]"안도, 절호의 기회 찾아왔다" 日언론

김희준 2011. 4. 30.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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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일본 언론들이 안도 미키(24·일본)의 선전에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안도는 29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5.58점으로 2위에 올랐다.

안도는 이날 안정적인 연기를 펼쳐 고득점에 성공했다. 트리플 러츠-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루프를 모두 깔끔하게 뛰어 가산점을 얻어냈고, 7개의 구성요소에서 감점을 하나도 받지 않았다.

이런 안도의 모습에 일본의 '산케이 스포츠'는 안도와 65.91점으로 1위에 오른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와의 점수차가 0.33점에 불과하다면서 "일본의 여왕이었던 안도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고 평가했다.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안도는 쇼트프로그램을 앞두고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밸런스가 좋지 않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안도는 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탈환을 노리는 김연아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안도는 "연습한 것이 실전에서 자연스럽게 나왔다. 그러면서 큰 실수도 하지 않게 됐다"고 호성적의 비결을 밝혔다.

이어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곡과 하나가 돼 연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자신감을 갖고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극도의 부진을 보인 아사다 마오(21·일본)는 애써 실망스러운 마음을 감췄다.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에서 58.66점을 받는데 그쳐 7위에 머물렀다.

장기인 트리플 악셀에서 크게 흔들려 다운그레이드를 받은 아사다는 트리플 플립-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트리플 플립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연기 후 아사다는 "결과를 받아들이겠다. 원인은 나도 잘 모르겠다. 러시아에 온 뒤 제대로 트리플 악셀을 뛰지 못해 불안한 마음은 있었다"고 말했다.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트리플 악셀은 뛸 것이다. 안정된 연기를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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