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도시 '방갈로르', '벵갈루루'로 개명
2014. 11. 1. 17:01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 정보기술(IT) 산업 중심지인 카르나타카주(州) 주도 방갈로르(Bangalore)의 공식 명칭이 벵갈루루(Bengaluru)로 1일 변경됐다.
9세기 벵가발루루(수호자의 도시라는 뜻), 12세기 벤다칼루루(삶은 콩의 도시) 등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진 벵갈루루는 영국 식민지 시절 영어식인 방갈로르로 이름이 바뀌었다.
카르나타카 주 정부는 2005년 방갈로르 등 주 내 12개 도시의 명칭을 고유어인 칸나다어 식으로 되돌리겠다고 연방정부에 신청했고, 9년만에 승인을 받았다.
극작가이자 배우인 기리시 카르나드는 "칸나다어나 타밀어, 말라얄람어를 쓰는 지역 주민들은 종전에도 모두 벵갈루루로 불렀다"며 명칭 변경을 환영했다.
하지만 한 주민은 NDTV와 인터뷰에서 "방갈로르로 불린지 오래됐고 IT 분야에서 그 이름이 유명해졌는데 벵갈루루로 되돌리는 것은 혼란을 야기하고 시간과 돈을 낭비할 것"이라며 비판적 태도를 보였다.
인도는 1995년 봄베이를 뭄바이로 되돌린 것을 비롯해 마드라스를 첸나이, 캘커타를 콜카타, 푸나를 푸네, 오리사를 오디샤로 바꾸는 등 영국 식민 시대에 정해진 여러 지명을 고유어 식으로 바꿨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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