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수치여사 대선 출마금지 헌법조항 개정검토 (종합)

2014. 10. 3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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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미얀마 의회는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의 대선 출마를 금지하는 헌법 조항 개정을 검토키로 했다.

예 흐투트 대통령실 대변인은 수치 여사, 테인 세인 대통령 등 미얀마 주요 정치 지도자들이 내년 말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31일 헌법 개정, 민주화 개혁 등을 논의하기 위해 회담하고 나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들이 헌법 개정 문제를 의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가택 연금 상태에서 민주화 운동을 이끌어 노벨평화상을 받았던 수치 여사는 유력한 대선 후보이며, 그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당은 총선 승리가 예상된다.

그러나 수치 여사는 가족 중 외국 국적자가 있으면 대선 출마를 금지하는 헌법 조항 때문에 출마 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영국인 학자와 결혼했던 수치 여사는 영국 국적 아들 두 명을 두고 있다.

이번 회담은 테인 세인 대통령이 제안해 성사됐으며 슈웨 만 연방의회의장, 민 아응 흘라잉 군 최고사령관, 정당 및 소수 민족 지도자 등 정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인사 10여 명이 참석했다고 AP, AFP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수치 여사는 헌법 개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자신과 테인 세인 대통령, 슈웨 만 연방의회의장, 민 아응 흘라잉 군 최고사령관이 참석하는 4자 회담 개최를 촉구해왔으며, 이들 4명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담은 다음 달 12일부터 미얀마 네피도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 정상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렸다.

이에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0일 테인 세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직접 참석할 예정인 동아시아정상회담, 미얀마 민주화 개혁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 총선이 포괄적이고 신뢰성 있는 방식으로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슬람교도인 로힝야족과 불교도 사이에 종족 분쟁이 이는 라카인 주에서 긴장완화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k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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