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성 조종사, 보잉기 착륙시키고 사망
2014. 10. 31. 15:01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에어뉴질랜드 소속 여성 조종사가 보잉787 드림라이너를 호주 공항에 착륙시키고 나서 쓰러져 사망했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앤 바버리치 기장은 28일 오클랜드발 보잉787 드림라이너기를 호주 퍼스공항에 착륙시키고 나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고 언론이 전했다. 사망 원인은 뇌동맥류 때문으로 알려졌다.
착륙 직후 바버리치 기장이 쓰러지자 조종실에 함께 타고 있던 3명의 동료 조종사 중 한 명이 대신해 조종간을 잡고 비행기를 청사 쪽으로 이동시켰으며, 나머지는 쓰러진 바버리치 기장을 도왔다.
27년째 조종사로 일해온 바버리치 기장은 비행기가 멈추어서고 나서 곧바로 퍼스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뒤 사망했다.
이날 비행은 신기종인 드림라이너로 기종 전환을 위한 조종 훈련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뉴질랜드는 비행기가 퍼스공항에 착륙할 때 바버리치 기장이 조종간을 잡고 있었고 착륙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며 승객들의 안전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고 밝혔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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