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해 범죄예측'..런던경찰청 시험운용

입력 2014. 10. 30. 22:24 수정 2014. 10. 31.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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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김태한 특파원 = 각종 범죄를 컴퓨터로 예측해 사전에 차단하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같은 범죄예방 시스템의 도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영국 런던경찰청은 조직범죄 관련 사건기록 등을 분석해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큰 위험인물을 찾아내는 범죄예방 프로그램의 시험운용을 시작했다고 29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런던 경찰청은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와 협력해 조직범죄 예방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22주간 시험적으로 써보고서 효과가 입증되면 실제 업무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액센추어가 만든 프로그램은 런던 전역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조직범죄 데이터베이스를 기초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동향까지 분석해 우범자를 사전에 가려내는 '빅데이터' 분석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예컨대 범죄조직과 관련된 특정 개인이 SNS에 선동적인 게시물을 올리면 연결된 인물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범죄기록과 첩보사항을 망라한 빅데이터 분석이 수행되는 방식이다.

이 회사 개발책임자인 무즈 자누왈라는 "법무부가 운영 중인 기존 범죄자분석시스템 '오아시스'(OASYS)보다 정확성을 강화했다"며 "특정인 검거보다는 재범 가능성이 큰 범죄조직원 그룹을 파악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영국 웨스트미들랜드주 경찰청은 2012년 영국 최초로 전자지도로 범죄 발생 가능성이 큰 지점을 추적하는 범죄예측 시스템을 시험 도입한 바 있다.

범죄예측 시스템은 이 밖에도 미국 LA 경찰청이 시험운용한 바 있으며 뉴욕시도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범죄차량 감시시스템 개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개인정보 및 인권 침해의 부작용을 우려하며 범죄예방 시스템 도입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t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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