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알약'이 체내 순찰해 암세포 발견 신고
<앵커 멘트>
알약이 몸속을 돌면서 암 같은 질병을 발견하는 기술을 구글이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알약을 먹는 것만으로 쉽게 암을 발견할 수 있을텐데요.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적혈구의 천 분의 1 크기의 나노 입자를 몸 속에 집어넣어 질병을 확인하는 기술을 미국 구글이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노 입자를 알약에 담아 복용하면, 입자들이 혈관을 타고 몸 속을 돌면서 암 같은 질병 세포가 가지고 있는 고유 물질을 감지해내는 겁니다.
이 질병 정보가 사용자의 휴대용 기기로 전송돼, 사용자가 확인할 수 있게 한다는 게 연구의 목표입니다.
이렇게 되면 암과 뇌졸중 등의 질병을 지금보다 훨씬 빠른 단계에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전망했습니다.
<녹취> 앤드류 콘라드(구글 연구팀) : "이 연구는 질병이 발생한 후가 아니라, 병이 생기기 전에 행동할 수 있게 해줍니다."
암 제거 수술이나 화학 치료를 이미 받은 적 있는 환자들도 재발을 감지하는데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이 실현 가능한지와 안전한가를 두고 의학계 안팎에선 벌써부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론 윈슬로(의학 전문가) : "식약청은 몸 속에 들어간 입자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 등에 대한 정보를 요구할 겁니다."
구글은 기술 개발에만 최소 5년 이상을 예상하고 있어 상용화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강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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