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실내서 금속제 떨어져 협력업체 직원 다쳐..동일 금속제 수천개 더 있어

최영경 기자 2014. 10. 3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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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개장 첫 날 제2롯데월드 실내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금속제 낙하물에 맞아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지역 주민과 그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1층에서 40대 중년 남성이 신용카드 크기의 금속물에 머리를 맞았다.

이 남성은 직원들에 의해 휠체어에 태워져 의무실로 옮겨졌고, 곧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현장을 목격한 주민은 "어떤 남자분 머리 위에서 뭔가가 튕긴 뒤 바닥에 쨍하고 떨어지기에 놀라 바라보니 이마 부분이 찢어진 듯 바닥으로 피가 후두둑 떨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확인해 보니 3층 유리 난간을 고정하는 금속 부품이 분리돼 중앙에스컬레이터홀을 따라 거의 20m 아래로 떨어졌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부품의 크기는 가로 5㎝, 세로 8㎝, 두께 0.6㎝ 내외로,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들어져 가볍지 않은 무게를 지니고 있었다.

사고가 난 에스컬레이터홀이 롯데월드몰 1∼5층을 관통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더 높은 층에서 같은 사고가 재발할 경우 방문객이 더욱 심각한 부상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 주민은 "몰 전체에 같은 부품이 수천개도 넘게 설치돼 있다"면서 "또 부품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 있느냐"고 불안함을 드러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유리 난간을 고정하는 금속부품의 바깥쪽 뚜껑이 행사 배너 등의 무게에 못 이겨 떨어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피해 남성은 손님이 아니라 일 때문에 방문한 협력업체 직원이며, 다행히 비껴맞아 이마를 두 바늘 꿰맨 것 외에는 큰 상처를 입지 않았다"면서 "어젯밤 영업종료 후 탈착될 위험성이 있는 부품이 있는지 전수조사했고, 조만간 전부 용접 등을 해서 완전히 고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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