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때문에"..국민소득 3만달러 달성 미뤄진다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를 달성하는 시점이 미뤄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결과다.
박종규 한국금융연구원(KIF) 선임연구위원은 25일 '30-50 클럽 진입 전망과 의미'라는 보고서에서 "2016년 국민소득 3만달러를 달성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내년 하반기 이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 달러 강세의 지속으로 시점이 미뤄진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6205달러다. 학계에서는 기존의 소득 증가 추세를 반영해 내년에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30-50 클럽 진입도 2016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30-50 클럽이란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 이상인 동시에 인구가 5000만명 이상인 국가를 말한다. 현재 30-50 클럽에 이름을 올린 나라는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6개 국가다. 한국은 지난해 인구가 5022만명이어서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를 넘기면 30-50 클럽에 진입하게 된다.
박종규 위원은 "한국은 30-50 클럽 진입을 앞두고 있지만 대부분 국민은 이를 별로 체감하지 못하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를 앞두고 있는데도 실질 임금이 지난 7년 동안 정체돼 가계에 돌아가는 몫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기업이 절약한 인건비로 투자나 고용을 늘리지 않고 쌓아두고 있다며 배당소득과 이자소득이 감소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바꿔 말하면 기업 저축이 경제 회복을 저해하고 있다는 얘기다.
박 위원은 "국민이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의 과실을 나누기 위해 기업 저축을 줄여야 한다"며 "임금 없는 성장과 기업저축의 역설을 해결할 때 우리 경제가 4만달러를 향해 순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영 (liste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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