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압류주택, 6년반래 최저..위기前 정상수준 근접

이정훈 2014. 10. 2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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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나이트파이낸셜 집계..압류 모기지 1.76%
"부실대출-압류비율, 위기전 74% 수준까지 회복"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에서의 주택 압류 비율이 최근 6년반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금융위기 이후 수년간 주택경기 회복 덕에 압류 잔량이 해소되면서 시장은 정상수준으로 서서히 돌아서고 있다.

미국 모기지 정보기술 서비스업체인 블랙나이트 파이낸셜서비스가 24일(현지시간) 집계,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모기지대출로 구입한 주택 가운데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해 압류조치를 당했거나 절차가 진행중인 건수는 전체의 1.76%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2008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비율이었다.

압류 건수 기준으로는 총 89만3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0만건에 비해 33% 줄어든 것이다.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인 트룰리아 소속인 제드 콜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대출 부실률과 압류 비율은 금융위기 이전 정상수준에 비해 74% 정도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가격과 판매도 각각 75%, 80% 회복됐다"고 말했다. 1년전 같은 기간 부실률과 압류 비율은 정상 수준의 56% 수준에 불과했었다.

아울러 압류 예정일을 30일 이상 넘긴 총 고정 재고물량도 287만8000건으로,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11만7000건 줄었다. 또 90일 이상 심각하게 연체된 모기지대출 재고도 111만8000건으로 2만5000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8년 8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개별 주(州)별로는 미시시피주가 연체 모기지대출과 압류 비율이 가장 높아 14.41%를 기록했고, 뉴저지가 12.17%, 루이지애나주가 11.16%, 뉴욕이 10.76%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노스다코타주가 2.43%로 가장 낮았고 사우스다코다와 콜로라도, 몬태나주가 4%에 못미치는 비율을 기록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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