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압류주택, 6년반래 최저..위기前 정상수준 근접
"부실대출-압류비율, 위기전 74% 수준까지 회복"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에서의 주택 압류 비율이 최근 6년반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금융위기 이후 수년간 주택경기 회복 덕에 압류 잔량이 해소되면서 시장은 정상수준으로 서서히 돌아서고 있다.
|
미국 모기지 정보기술 서비스업체인 블랙나이트 파이낸셜서비스가 24일(현지시간) 집계,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모기지대출로 구입한 주택 가운데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해 압류조치를 당했거나 절차가 진행중인 건수는 전체의 1.76%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2008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비율이었다.
압류 건수 기준으로는 총 89만3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0만건에 비해 33% 줄어든 것이다.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인 트룰리아 소속인 제드 콜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대출 부실률과 압류 비율은 금융위기 이전 정상수준에 비해 74% 정도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가격과 판매도 각각 75%, 80% 회복됐다"고 말했다. 1년전 같은 기간 부실률과 압류 비율은 정상 수준의 56% 수준에 불과했었다.
아울러 압류 예정일을 30일 이상 넘긴 총 고정 재고물량도 287만8000건으로,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11만7000건 줄었다. 또 90일 이상 심각하게 연체된 모기지대출 재고도 111만8000건으로 2만5000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8년 8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개별 주(州)별로는 미시시피주가 연체 모기지대출과 압류 비율이 가장 높아 14.41%를 기록했고, 뉴저지가 12.17%, 루이지애나주가 11.16%, 뉴욕이 10.76%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노스다코타주가 2.43%로 가장 낮았고 사우스다코다와 콜로라도, 몬태나주가 4%에 못미치는 비율을 기록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와인' 좋아하는 젊은여자들 자주 '머리' 아프다고하더니 이럴 줄은..
- "전기톱으로 '송가연' 살해" 협박한 남자의 '사과문' 왠지 이상하더니 결국
- 너무 심각한 상태라는 '신해철' 직접 만들었단 '그 노래' 가사 들어보니
- '청부살해 혐의' 김형식 의원, 공범과 주고받은 '은밀한 카톡'.."이럴수가"
- '도둑 뇌사 사건' 논란의 전말..'과잉폭행? 정당방위?' 법원의 판단은..
- “어쩐지 계속 오르더라” 농산물 가격 널뛰는 이유
- 이미주♥송범근 연상연하 스타 커플이 선택한 커플링은?[누구템]
- "죽일까" "그래"…'파주 4명 사망사건' 남성들 메신저 속 대화
- [속보]"이스라엘 미사일, 이란 내 장소 타격"
- "내 딸 죽이고도 거리 활보"...'거제 전 여친 폭행男' 신상 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