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치료 '골든타임' 1시간, 우리나라는 4시간 걸려"

박상빈 기자 입력 2014. 10. 23. 20:42 수정 2014. 10. 2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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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014 국감현장]이종훈 의원, '수술 가능한' 닥터헬기 체계 제안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the300][2014 국감현장]이종훈 의원, '수술 가능한' 닥터헬기 체계 제안]

"사고 발생 후 수술실에 가는 데 필요한 '골든타임'이 1시간인데 우리나라는 4시간이 걸립니다." 23일 진행된 국립대학교 병원의 국정감사 현장에서 중증외상환자의 긴급 치료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종훈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국립대병원 국감에서 최근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이후 확인된 긴급 치료 실태와 관련, "골든타임도 지키지 못하고, 전문적 치료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출석한 국립대 병원장들에게 "중증 외상환자를 살릴 수 있는 '예방가능 사망율'이 있다"면서 "선진국은 20% 수준이지만 우리나라는 수도권 기준 조사만 35%로 높았고, 외진 곳까지 더하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 발생 후 수술실에 들어가 치료 받아야 하는 골든타임은 1시간인데 우리나라는 4시간 이상 걸리고 있다"며 "미국의 경우 1시간 내 도착하는 통계가 사막과 알래스카까지 포함되더라도 82%"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외에 야간시간 등에 인력이 부족해 전문적 치료가 불가능할 때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같은 실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헬기'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심폐소생술만 가능할 뿐 수술이 불가능한 엠뷸런스와 달리 닥터헬기는 수술도 가능할 뿐더러 병원 후송도 더 신속하다는 이유였다.

대학 병원장들은 이 의원의 제안에 "지적이 당연하다"며 "지역별 체계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bin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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