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해킹 배워 쇼핑몰 관리자 협박한 10대

2014. 10. 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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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초롱 기자]

강모(18) 군은 인터넷을 뒤적이다 우연히 해킹방법을 알려주는 유튜브 동영상을 보게 됐다.

호기심에 해킹 툴을 다운받아 한 건강식품쇼핑몰 사이트 주소를 입력한 뒤 해킹시연 동영상을 따라 하자, 사이트 관리자 계정 등 중요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다.

클릭 몇 번으로 너무나도 쉽게 해킹에 성공하자 강 군은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하고 말았다.

강 군은 이 사이트 게시판에 '해킹에 성공해 관리자 계정을 알아냈다. 보안 취약점을 설명해 줄테니 50만원을 송금해 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사이트 운영자는 비밀번호 등을 정보를 복잡하게 바꾼 뒤 강 군을 무시했다.

하지만 강 군이 바뀐 비밀번호까지 알아내 "왜 3일만에 비밀번호를 바꿨냐"고 물어오자 덜컥 겁이 나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강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대학입시를 준비하던 강 군은 "호기심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로 구글 등 해외기반 인터넷사이트에서 해킹시연 동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면서 "호기심에 따라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CBS노컷뉴스 박초롱 기자 warmheartedc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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