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300만원 넘는 외국인근로자 5만4000명

윤종성 입력 2014. 10. 23. 12:01 수정 2014. 10. 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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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취업자 85만2000명..전년比 12.1% 증가
외국인 고용률 67.9%..국내 전체 고용률보다 높아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2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외국인 임금근로자가 급증했다. 300만원 이상을 받는 외국인 임금근로자도 5만4000명에 달한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외국인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급 200만~300만원 미만의 외국인 임금근로자는 총 2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15만9000명)에 비해 7만1000명 늘어난 것이다. 월급 300만원 이상을 받는 외국인 임금근로자도 5만4000명에 달해, 전년대비 3000명 증가했다.

한달에 2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외국인 임금근로자 수는 1년새 7만5000명 늘어난 총 28만4000명이 된 것이다.

외국인 임금근로자 중에선 100만~200만원의 월급을 받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 100만~2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외국인 임금근로자는 총 49만8000명으로, 전체의 61%에 달했다.

반면, 1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외국인 임금근로자는 3만5000명으로, 1년 전(4만2000명)보다 7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상주하고 있는 15세 이상 외국인(5월 현재)은 125만6000명으로, 1년 전(112만6000명)보다 13만명(11.5%)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와 여자가 70만1000명, 55만4000명이었다. 각각 1년 전보다 7만7000명(12.3%), 5만3000명(10.5%) 늘었다.

이 가운데 취업자는 85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9만2000명(12.1%) 증가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2581만1000명)의 3.3% 수준이다.

외국인 고용률은 67.9%로 전년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외국인 고용률 역시 국내 전체 고용률(60.8%)보다 7.1%포인트나 높다.

체류 자격 별로는 비전문취업(24만7000명)과 방문취업(21만2000명)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밖에 △재외동포 14만8000명 △영주 7만2000명 △결혼이민 6만1000명 △전문인력 4만7000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특히 남자는 비전문취업(22만4000명)이 높은 반면, 여자는 방문취업(8만4000명) 비중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연령 별로는 30~39세(25만7000명)가 가장 많았으며 △20~29세 24만4000명 △40~49세 17만2000명 △50~59세 13만5000명 순이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외국인의 경우 취업을 목적으로 국내에 체류중인 사람이 많아 상대적으로 고용률이 높다"면서 "비자 발급 기준이 완화돼 있어 앞으로도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수는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료= 통계청

윤종성 (js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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