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 시대 연다..유선 기가인터넷 첫 상용화

2014. 10. 20. 12: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초고속인터넷보다 10배 빠른 1Gbps 속도 구현

초고속인터넷보다 10배 빠른 1Gbps 속도 구현

(부산=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KT가 초고속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기가 인터넷'을 상용화한다.

KT는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월드 IT 쇼 2014'에서 국내 사업자 중 처음으로 최고속도 1Gbps(초당 기가비트)의 '올레 기가 인터넷'을 전국에서 동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올레 기가 인터넷은 2006년 상용화된 초고속 인터넷(최고속도 100Mbps)보다 10배 빠르다. 풀HD 영화 한편(4GB)을 33초면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황창규 KT 회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5월 기가인터넷 시대를 구현해 유무선 통신시장을 주도하겠다며 유선 인터넷 속도를 기가급으로 높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첫 단계로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상용화에 나선 것이다.

기가 인터넷 환경에서는 용량이 큰 초고해상도(UHD) 콘텐츠 같은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돼 일상생활이 더 편리하게 바뀔 것이라고 KT측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기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정보통신기술과 교육, 의료 등이 접목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KT는 내다봤다.

또 기가 인터넷 인프라는 교통, 에너지, 재난방재 등 사회시스템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지능형 시스템으로 발전하는 데 있어 일종의 기폭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KT 마케팅부문장 남규택 부사장은 "10배 빠른 기가인터넷 상용화로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미래 융합 서비스와 창조 경제를 실현하는 '기가토피아'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네트워크 고도화를 넘어, 기가서비스를 통해 통신 시장의 경쟁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꾸겠다"고 말했다.

KT의 기가 인터넷 상품은 '올레 기가 인터넷'(1Gbps)과 '올레 기가 인터넷 콤팩트'(500Mbps) 두종류로 구성된다.

무약정 시 올레 기가 인터넷은 월 5만원(부가세 별도), 올레 기가 인터넷 콤팩트는 월 4만2천원이나 3년 약정 시 각각 3만5천원, 3만원으로 낮아진다.

또 올레 모바일, 올레tv와 결합하면 추가로 결합 할인 혜택이 있다. 모바일의 경우 4개 이상의 회선과 결합하면 올레 기가 인터넷이 무료다. 올레 기가 인터넷 콤팩트도 3대 이상 결합하면 공짜다.

KT는 장기 가입 고객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15년 이상 올레 인터넷을 이용한 고객에게 추가 요금이나 약정없이 올레 기가 인터넷으로 전환할 기회도 제공한다.

KT가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상용화함에 따라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등 경쟁업체도 조만간 기가 서비스 상용화에 나설 전망이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기가인터넷 상용화를 추진 중이며 조만간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이번 ITU전권회의서 기가 인터넷을 넘어,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도 시연한다.

정부의 기가 인터넷 시범사업과 연계해 준비한 기술로, 초고속인터넷보다 100배 빠른 속도를 지원한다.

1GB 용량의 데이터를 사람이 눈을 한번 깜빡일 때와 비슷한 0.75초에 내려받을 수 있으며 3D 홀로그램 등 미래 기술 구현이 가능하다.

이 외에 노후 아파트에서도 구내망 교체 없이 기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올레 기가 와이어' 기술과 아파트 주변 생활 공간까지 기가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기가 커뮤니티' 등도 선보인다.

lucid@yna.co.kr

한국인 장례 77%는 화장…선진국 수준 근접
대포차 1천200여대 사고판 437명 '덜미'
차체 왁스코팅 유리막코팅으로 못 속인다
1천251계단 '뛰고 또 뛰고'…63빌딩서 대회 개최
'별그대 절벽' 각광 송도 석산…현실서는 애물단지

▶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