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로 중화권 연예계 '양분'.. 청룽, 시위 자제 촉구

문예성 2014. 10. 1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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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홍콩 연예계 스타들이 최근 시위에 관련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면서 양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9일 중국 관처저왕(觀察者網)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홍콩 대의원을 맡고 있는 청룽(成龍)은 이날 자신의 웨이보(微博)에 "뉴스를 보고 이번에 홍콩에서 빚어진 경제손실이 3500억 홍콩달러에 달한다는 것을 알았고 매우 초조해진다"면서 시위 자제를 촉구했다.

청룽은 또 "홍콩인 모두가 홍콩을 사랑하고 홍콩이 좋아지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홍콩의 아름다운 미래는 모두의 지지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강대한 조국이 없으면 부유한 가정이 어디에 있겠느냐"면서 "나는 모두와 함께 노력해 이성을 회복하고 미래와 마주 보며 우리의 국가와 우리의 홍콩을 사랑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저우룬파(周潤發), 량차오웨이(梁朝偉), 류더화(劉德華) 장자후이(張家輝)는 홍콩 경찰의 시위대에 대한 최루탄 사용을 비판하면서 시위대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저우룬파는 "평화로운 집회이므로 최루탄이나 무력이 필요하지 않다"며 지난달 28일 경찰이 시위대에 최루탄을 사용한 것에 대해 과도했다고 지적했다.

장자후이는 직접 시위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 지지 입장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밖에 홍콩 연예인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시위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명 여자 연예인 린자신(林嘉欣)은 자신의 딸과 함께 시위에 동참했다.

중국 출신 영화배우이자 가수 천샤오춘(陳小春)은 점거 시위를 반대하는 온라인 서명 운동을 주도하고, 반대 동영상을 제작해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포청천'에서 전조역으로 출연한 허자진(何家勁)은 경찰 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시위 반대, 경찰 지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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