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쿠르드 민병대 가입 미국인 IS와 전투"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에 가입한 미국인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와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쿠르드계 뉴스통신인 피라트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라트에 따르면 미국 국적의 조든 맷슨은 최근 YPG에 가입해 암호명 '세르다르'로 활동하고 있다.
맷슨은 피라트와 인터뷰에서 YPG에 가입을 지원한 이유는 아무것도 하지 않기보다 무엇이라도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YPG가 예상했던 것보다 큰 조직이라며 YPG가 자신을 신속하게 대원으로 받아들여 줘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 쿠르드족 핵심 도시인 아인알아랍(쿠르드식 지명은 코바니) 인근에서 벌어진 IS와의 전투에 참여했으며 쿠르드어도 배우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IS는 지난달 15일 중화기를 동원해 코바니 공격에 나섰으며 YPG와 2주 이상 격전을 치르고 있다.
맷슨은 최근 참여한 이 전투에서 IS가 발사한 박격포에 다쳐 후송됐지만 부상이 가벼워 다시 전장으로 나갔으며 6시간에 걸친 교전 끝에 IS를 물리쳤다고 말했다.
그는 IS 조직원들은 중화기를 가졌지만 8명이 사살당하고 퇴각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어장벽 외에는 어려움이 없다며 가족들도 자신이 YPG에 가입하는 것을 지지해줬다고 말했다.
피라트는 군복 차림에 쿠르드 전통 두건을 쓰고 소총과 권총으로 무장한 맷슨의 사진들도 함께 보도했다.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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