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북한, 8월초 이동식 ICBM 엔진실험 실시"(종합)

2014. 10. 2. 01: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ICBM 개발 분명한 진전..전면적 발사실험 시기는 미지수"

"ICBM 개발 분명한 진전…전면적 발사실험 시기는 미지수"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1일(현지시간) 북한이 지난 8월 초·중순에 자체 개발 중인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의 엔진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연구원은 이날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8월11일 서해 동창리 발사장을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두세 차례, 올들어서도 4월과 6월 KN-08 엔진실험을 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위트 연구원은 "이번 실험은 지난해부터 계속된 1단계 엔진실험의 일환"이라며 "그러나 이번 실험을 계기로 엔진실험이 모두 끝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위트 연구원은 "만일 북한이 엔진실험을 모두 끝냈다면 북한이 앞으로 전면적 발사실험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하고 "정확히 언제 엔진실험을 완료하고 발사실험에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엔진실험이 성공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계속 전진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새뮤얼 라클리어 미국 태평양사령관이 최근 (북한이 이동식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에 진전을 보고 있다고) 언급한 것은 이와 관련된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라클리어 사령관은 지난달 26일 블룸버그 통신의 온라인 서비스중 하나인 '블룸버그 거번먼트'(Bloomberg Government)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국의 본토를 직접 위협할 수 있는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실전 배치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위트 연구원은 "북한은 2013년 말부터 KN-08 개발에 착수해 일련의 실험을 계속 벌이고 있다"며 "ICBM 개발에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수년내에 북한의 ICBM이 (미국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로서는 북한이 실제로 전면적 발사실험을 준비 중이라는 징후는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북한이 진전을 거두고 있으며 ICBM 개발에 매우 진지한 것은 사실"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연합뉴스가 입수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동창리 발사장에 실험용 엔진과 발사대가 위치해있고 엔진실험에 따라 발사장 인근 풀들이 죽어있는 것이 확인됐다.

'화성 13호'로도 불리는 KN-08은 사거리가 최소 5천500㎞(3천420마일) 이상이어서 알래스카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지난해 미 공군 국가영공정보센터는 분석한 바 있다.

rhd@yna.co.kr

이탈리아 의회 이발사 깎인 연봉이 1억3천만원
'테러 우려' 중국, 국경절 행사 비둘기 항문수색
"월급날 사망 위험 커져"<스웨덴 연구>
'첨성대 기운다고?'…문화재청 긴급조사 "문제 없다"
'골프황제' 우즈, 내년 식당 사장으로 변신

▶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