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의회 이발사 깎인 연봉이 1억3천만원
2014. 10. 2. 01:17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이탈리아 정부의 내핍 정책에 따라 의회에서 근무하는 이발사들의 연봉이 최고 13만6천유로(약 1억8천225만원)에서 9만9천유로(약 1억3천272만원)로 삭감됐다고 영국 BBC와 이탈리아 언론들이 1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상하 양원은 비용 절감을 위해 이발사들의 연봉을 평균 3만7천 유로 삭감하는데 동의했다고 이탈리아 일간 쿠오티디아노 리베로는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의회 소속 이발사들의 연봉이 근무 시간에 따라 최고 13만6천 유로까지 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일부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의회는 또 이발사와 함께 수석 보좌관의 연봉 역시 48만 유로에서 36만 유로로 삭감하는 것을 비롯해 의회 보조원은 35만8천 유로에서 24만 유로, 기술직 직원은 15만2천 유로에서 10만6천 유로로 내리기로 했다.
이탈리아 의회가 이처럼 과감하게 연봉을 삭감했음에도 많은 이탈리아인은 여전히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한 이탈리아인은 트위터에 "전체 의원의 80%는 머리카락도 없는데 이들 의원의 머리 손질을 하는데 그렇게 높은 연봉을 줄 필요가 있나?"고 꼬집기도 했다.
rhe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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