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0조 '다음카카오',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선도"

김학재 2014. 10. 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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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최세훈 공동대표(오른쪽)와 이석우 공동대표가 1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통합한 '다음카카오'가 1일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기업'을 선언하며 시가총액 10조원 기업으로 공식출범했다. 모바일과 웹에서 각각 기반을 다져온 두 회사의 통합이 그동안 네이버가 주도하던 국내 인터넷 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올 것이란 전망이다.다음카카오는 이날 신규 서비스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사물인터넷(IoT) 등 일상생활을 둘러싼 모든 것과 연결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해낼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Connect Everything)'이란 비전을 발표했다.다만, 여러 기대감 속에도 글로벌 시장에 대한 구체적 전략 부재와 사이버 검열 논란 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해 향후 방향성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연결'을 통해 신영역 개척이날 다음카카오는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터넷과 모바일 분야에서 보유한 강점들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시장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는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리더로서 다음카카오가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향후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람과 사물' 등 일상생활을 둘러싼 모든 것을 연결해 실시간 상호 소통이 가능한 환경 구축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것을 다 연결하다 보면 다양한 연결이 파생된다는 것으로 가전제품, 모바일 기기, 웨어러블 컴퓨터 등 사물에 컴퓨터 칩 등을 내장해 인터넷에 연결하는 사물인터넷과도 연관된다. 이외에도 개인별 생활맞춤형 검색 추천서비스를 비롯, 서로를 연결시켜주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이석우 공동대표는 "인터넷 모바일과 같이 이전에 없던 연결이 생기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나오고 있고 유저들도 새로운 가치를 알게 된다"고 말했다.최세훈 공동대표는 "머지않은 시간에 사업전략과 사업, 투자들이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고 유저들의 의견을 받아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 같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선 다양한 플랫폼 파트너들과의 접촉이 필요한 만큼 다음카카오는 상생을 강조했다. 유저들 간 연결 또는 다양한 통로를 통해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선 플랫폼 파트너들은 필수이기 때문이다.다만 신규 서비스와 글로벌 전략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의 글로벌 서비스와는 다른 방식이 있지 않을까 한다"며 "각국 파트너들과 진행하는 방식 등을 논의하고 있고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도 많이 노력했는데 좀 더 다양한 서비스로 유저들에게 사랑받도록 하겠다"고만 언급했다.■사이버 검열 논란 여전검찰의 '사이버 허위사실 유포 전담수사팀' 발족 이후 국내에서 불거진 사이버 검열 논란이 이날 간담회에서 화두로 부각됐다.다음카카오 측은 "국내 법 규정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파장이 확산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검찰이 민간 포털업체 관계자들과 사이버상 허위사실 유포 시에 대한 대책 회의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이버 검열 논란이 가열됐고 그 여파는 국내 대표 메신저인 카카오톡까지 미친 상황이다.포털사이트와 모바일 등 공개된 공간에서 발생하는 허위사실 유포 행위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는 점에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이석우 대표는 사이버상 모니터링 강화와 관련,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떤 서비스든지 해당 국가의 법을 적용받기에 정당한 협조는 해야 할 것"이라며 "큰 파장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신저 대화내용은 서버에 5~7일 동안 보관되기 때문에 검찰에서 영장이 와도 대화내용을 다 드리지 못한다"며 "막연한 불안감으로 해외의 '텔레그램' 서비스가 관심을 받고 있고, (카카오톡은 보안에 취약하다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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