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도 'IS 공습', 터키 접경지역 공격
이라크 쿠르드군, IS 장악 시리아 접경지역 탈환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미국과 아랍 동맹국들이 30일(현지시간) 터키와 접경한 시리아 북부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를 추가로 공습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밝혔다.
영국에 본부를 둔 SOHR는 현지 활동가들의 보고를 토대로 IS와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가 지난 16일부터 격전을 벌이는 아인알아랍(쿠르드식 지명은 코바니) 외곽의 IS를 겨냥한 공습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미국과 아랍 동맹국은 지난 27일 처음으로 코바니를 비롯한 터키 접경지역으로 공습을 확대했으나 IS는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를 계속 공격하고 있다.
AP 통신은 현지 활동가를 인용해 이날 교전이 코바니 동부 쪽에 집중됐으며 YPG가 IS의 탱크 2대를 격파했다고 전했다.
SOHR는 전날에만 코바니 격전으로 YPG와 IS 양측에서 모두 5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터키 쿠르드계 정당인 인민민주당(HDP) 셀라하틴 데미르타시 공동대표는 이날 코바니를 찾아 터키 샨르우르파주 수루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터키의 쿠르드족이 시리아로 넘어가 YPG를 지원하는 것을 막지 말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그는 "IS가 코바니의 모든 측면을 포위하고 있고 IS 테러리스트들이 (도심에서) 2㎞ 밖에 있다"고 말했다.
IS는 탱크와 대포 등 중화기를 동원해 공세를 펴고 있지만 YPG는 주로 소총으로 방어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8일에는 IS가 발사한 박격포 유탄이 터키 수루치에도 여러 발 떨어져 터키군이 대응사격에 나섰다.
현재 터키 뮤르시트프나르 국경검문소 인근에는 터키군 탱크 50여대가 배치돼 코바니 쪽으로 포신을 겨냥하고 있다.
SOHR는 이날 코바니 외에도 터키와 접경한 다른 소도시인 텔아비야드와 동부 데이르에조르 주 등에 미국 주도의 공습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라크에서는 이날 쿠르드자치정부의 군사조직인 페쉬메르가가 IS가 장악했던 시리아 접경 마을인 라비아를 탈환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라비아는 시리아뿐만 아니라 IS가 야지디족을 학살했던 신자르와 연결되는 전략적 요충지다.
페쉬메르가는 이날 새벽 라비아를 포함해 2대 도시인 모술과 유전지역인 키르쿠크에서도 IS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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