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주 일가족 3명 살해 용의자 추적(종합2보)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박철홍 기자 =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여중생과 여중생의 어머니·외할머니 등 일가족 3명이 살해돼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30일 오후 7시께 광주 서구 치평동 모 아파트에서 A(14·중1)양과 A양의 어머니(41)·외할머니(68)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관이 발견했다.
경찰은 A양이 이날 학교에 나오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는다는 학교 측의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으로 소재를 파악했다.
경찰은 학교 관계자와 집에 찾아갔지만, 응답이 없자 소방서에 연락해 문을 강제 개방해 들어갔다.
A양과 어머니는 안방에서, 외할머니는 작은 방에서 숨져 있었다. 3명 모두 둔기에 맞은 것으로 보이며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양은 부모의 이혼으로 수년 전부터 어머니와 살았으며 외할머니는 같은 단지 내 다른 집에 살고 있었다.
A양의 친구는 "(A양이) 어젯밤까지 친구들과 카톡과 전화통화를 했는데 오늘(30일)은 메시지도, 전화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29일 밤과 30일 새벽 사이 A양 등이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아파트 CCTV 화면에 꽃바구니를 들고 모자를 쓴 남성이 A양 집이 있는 9층에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온 장면이 찍힌 점을 토대로 이 남성과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 남성은 A양 어머니에게 프러포즈를 하려 했다고 주변 사람은 경찰에서 진술했다.
sangwon700@yna.co.kr,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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